경기침체 우려에 새해 MS·애플·테슬라 줄줄이 급락
[앵커]
미국 증시는 암울하게 새해를 시작했습니다.
애플과 테슬라, 빅테크 대장주가 급락하며 뉴욕증시 전체를 끌어내렸는데요.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스마트폰과 전기차 구매를 미룰 것으로 전망한 겁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현지시간 4일 뉴욕증시에서 4% 넘게 하락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서 급격한 성장 둔화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게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클라우드 사업 자체가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경기 침체의 영향도 받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하루 전 뉴욕증시에서는 지난해 65% 폭락했던 테슬라가 12.2% 빠지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 500억 달러, 63조 원이 날아갔습니다.
장중 한때 낙폭이 14%대에 달하며 2020년 8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다음날 5% 이상 반등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주가 급락은 지난해 4분기 인도 물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50% 성장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같은 날 애플 주가 역시 4% 가까이 떨어지며 시총 2조 달러 선이 무너졌습니다.
작년 초 잠시 3조 달러 선까지 터치하며 '2조 달러 클럽'의 유일한 멤버였던 애플마저 시장가치를 지켜내지 못한 겁니다.
월가에선 빅테크들에 대한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댄 완트로브스키 / 재니 몽고메리 스콧 리서치 부문 이사> "아시다시피 주식시장의 하락세를 이끄는 것은 지금까지 연준 정책에서 본 것을 바탕으로 미국의 경기침체가 얼마나 심각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재평가입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의 심상치 않은 코로나19 증가세로 인해 국제 유가도 새해 들어 연이틀 급락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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