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차출만 6명! 더 중요해진 LG의 스프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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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개최되는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할 30명의 태극전사들이 4일 공개됐다.
LG 트윈스에선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6명이 선발됐다.
대표 차출의 여파를 최소화기 위해선 이들 6명이 빠져나간 자리에 대해선 미리 대비해놓아야 한다.
LG의 대표 차출 후유증은 WBC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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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정상 등극을 노리는 LG로선 적지 않은 손실이다. 이들이 부상 없이 WBC를 마치고 복귀하더라도 다른 선수들보다는 일찍 시즌을 시작한 것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시즌 내내 체력 부담과 부상에 대한 우려가 높을 수밖에 없다. 대표 차출의 여파를 최소화기 위해선 이들 6명이 빠져나간 자리에 대해선 미리 대비해놓아야 한다.
염경엽 감독은 일단 선발투수자원을 충분히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2군 무대에서 가능성을 엿보인 투수들뿐 아니라 이번 겨울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포수 유강남의 보상선수로 데려온 좌완투수 김유영(29)을 선발 후보로 준비시킬 참이다. 불펜자원도 지난해보다는 양적으로 더 많이 마련할 계획이다.
외야자원은 어느 정도 준비돼 있다. 외국인선수 오스틴 딘(30)이 코너 외야를 맡을 수 있고, 지난해 타격에서 두각을 드러낸 문성주(26)도 있다. 문제는 백업 유격수다. 염 감독은 지난해 유격수로 37이닝을 소화한 손호영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마무리훈련에서 발전하는 모습을 확인한 염 감독은 새 시즌 오지환이 쉴 때는 손호영에게 출전 기회를 주는 방안을 구상해왔다.
LG의 대표 차출 후유증은 WBC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올해 9월로 예정된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대표팀에도 주축선수 일부가 선발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올해는 스프링캠프가 더욱 중요해졌다. 1군에서 활용 가능한 자원을 최대한 발굴하면서 새 시즌 준비를 원활하게 마쳐야 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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