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투자했던 美 바이오업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중단

김명지 기자 2023. 1. 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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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글로벌이 지난 2020년 투자한 미국 바이오기업에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에서 실패하며 개발 중단을 선언했다.

5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 기업 클렌은 100% 자회사인 클렌나노메디슨(Clene Nanomedicine)이 개발하는 코로나19 치료제(CNM-ZnAg)가 임상 2상에서 실패했다고 최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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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렌나노메디슨 임상 2상 실패
휴온스, 4억 9500만원 투자금 대부분 처분
휴온스 로고

휴온스글로벌이 지난 2020년 투자한 미국 바이오기업에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에서 실패하며 개발 중단을 선언했다.

5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 기업 클렌은 100% 자회사인 클렌나노메디슨(Clene Nanomedicine)이 개발하는 코로나19 치료제(CNM-ZnAg)가 임상 2상에서 실패했다고 최근 밝혔다.

클렌은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했는데,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 롭 에더링턴 클렌 최고경영자(CEO)는 “CNM-ZnAg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CNM-ZnAg에는 클렌이 개발하는 나노촉매제가 포함돼 있다. 나노촉매제는 나노보다 작은 크기의 금속 물질로 생체 내 화학반응을 촉진시킨다. 회사는 이 물질을 항바이러스 및 항균, 상처 치유, 화상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었고, 코로나19 치료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20년 8월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시리즈D 투자자를 모집했고, 휴온스글로벌이 참여해 4억 9500만원 가량을 투입했다.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부회장은 그 당시 “‘CNM-ZnAg’ 임상은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유효성뿐 아니라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항균 효과까지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다”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고배를 마셨다. 공시를 보면 휴온스글로벌은 클렌 주식 5만 3657주(0.09%)를 보유했으나, 5만 657주를 처분하면서 지분율을 지난해 9월 말 0.01%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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