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유리 전체를 HUD로”…BMW, CES 2023서 ‘i 비전 Dee’ 공개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3. 1. 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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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CES 2023서 ‘i 비전 Dee’ 공개 [사진제공=BMW코리아]
BMW가 이달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자동차 앞유리 전체를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로 활용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 적용된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이날 BMW가 내놓은 콘셉트카 ‘BMW i 비전 디(BMW i Vision Dee)’는 간소화된 새로운 디자인 언어로 설계된 미래형 중형 세단이다. 차명의 ‘디(Dee)’는 ‘디지털 이모셔널 익스피리언스(Digital Emotional Experience)’를 의미하며, 여기에는 운전자와 차량 간의 관계를 한층 더 가깝게 만들겠다는 BMW의 목표의식이 담겨있다.

BMW, CES 2023서 ‘i 비전 Dee’ 공개 [사진제공=BMW코리아]
BMW i 비전 디에는 BMW 브랜드의 핵심이자 클래식한 3박스 세단 디자인이 적용됐다. 아날로그 요소들을 대체하는 피지털(phygital, 피지컬과 디지털이 융합된 개념) 아이콘을 적용하고 BMW 키드니 그릴, 트윈 서큘러 헤드라이트 및 호프마이스터 킨크와 같은 전통적 디자인 요소를 새롭게 재해석했다.

BMW는 이번 BMW i 비전 디 모델을 통해 어드밴스드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투영 범위를 차량 윈드스크린 전체로 확대해 운전자에게 더욱 다양한 정보 전달이 가능한 이 기술은 운전자가 활성할 경우에만 실행된다. 2025년부터 출시 예정인 BMW의 혁신적 전기화·디지털화 전략 모델인 뉴 클래스 제품군에 적용될 예정이다.

BMW, CES 2023서 ‘i 비전 Dee’ 공개 [사진제공=BMW코리아]
실내는 ‘눈은 도로에, 손은 스티어링 휠에’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도록 설계됐다. 스티어링 휠은 세로형 스포크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운전자 손이 가까워지거나 접촉될 경우 활성화되는 터치포인트를 구현해 엄지손가락 움직임만으로도 손쉽게 작동할 수 있다. 운전자는 이러한 피지털 터치포인트로 앞유리에 표시되는 정보를 선택할 수 있다.

운전자는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샤이테크 센서를 이용해 어드밴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정보의 범위를 설정할 수 있다. 다섯 단계로 나뉜 설정 시스템의 범위는 아날로그부터, 주행 관련 정보, 통신 시스템 내용, 증강 현실 프로젝션에 이어 가상 세계로의 진입까지 포함된다.

BMW, CES 2023서 ‘i 비전 Dee’ 공개 [사진제공=BMW코리아]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은 “이러한 기술은 드라이빙의 진정한 즐거움과 가상 경험의 융합을 의미한다”면서 “BMW는 i 비전 디를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으로 실현 가능한 영역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디지털화 기술의 잠재력을 십분 활용해 차량을 운전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텔리전트 컴패니언으로 완벽하게 변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프랭크 웨버 BMW 그룹 보드멤버 겸 기술개발총괄 이사는 “BMW 차량은 견줄 수 없는 뛰어난 수준의 디지털 성능을 제공하며, 가상과 실제 경험의 완벽한 통합은 BMW i 비전 디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며 “고객 일상에서 펼쳐지는 디지털 세계를 모든 차원에서 차량에 완벽히 통합할 수 있다면 그 누구든 미래의 자동차 제조 분야를 평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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