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필리핀, 남중국해 분쟁 해결 위한 통신망 구축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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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양국 외교부 간 직접 통신 채널을 구축한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났다.
PCA는 2016년 중국·필리핀 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관련한 판결에서 중국의 주장은 법적 근거가 없으며, 중국은 필리핀의 주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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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중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양국 외교부 간 직접 통신 채널을 구축한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났다.
양국은 정상회담 이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외교부 간 직접 통신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며 "남중국해에서 항행과 비행의 자유뿐만 아니라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으며, 연례 안보 대화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과 필리핀 해안경비대도 가능한 한 빨리 만나 실용적인 협력을 논의할 방침이다.
남중국해의 난사군도는 대표적인 영유권 분쟁 지역이다. 중국,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이 각각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국제법은 필리핀 측 손을 들어줬지만, 중국이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에 인공 육지를 건설 중인 정황이 포착되며 논란이 일었다.
앞서 필리핀은 지난 2013년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상설중재재판소(PCA)에 분쟁 조정을 신청했다. PCA는 2016년 중국·필리핀 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관련한 판결에서 중국의 주장은 법적 근거가 없으며, 중국은 필리핀의 주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또 양국은 남중국해에서 석유 및 가스 개발에 관한 회담을 재개하고 태양열, 풍력, 원자력을 포함한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양측은 관광객 수와 두 나라의 수도 간 항공편을 코로나19 대유행 전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시 주석이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고강도 방역 대책 폐지 후 국경을 재개방한 가운데 이뤄졌다.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마스크를 벗고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을 맞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이날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리잔수 전국인민대표회의 사무위원장도 만났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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