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 복 없었나… 박성한-최지훈, WBC 대표팀 탈락 아쉽다

고유라 기자 2023. 1. 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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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SSG 랜더스의 우승을 이끈 내야수 박성한, 외야수 최지훈이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KBO는 4일 기자회견을 열고 3월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엔트리 30명을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 활약했던 박성한과 최지훈의 탈락은 아쉬울 법하다.

최지훈은 대학교 3학년 시절 2018 U-23 야구월드컵에 출전해 맹활약했으나 성인 대표팀 발탁 경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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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한(왼쪽)-최지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지난 시즌 SSG 랜더스의 우승을 이끈 내야수 박성한, 외야수 최지훈이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KBO는 4일 기자회견을 열고 3월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엔트리 30명을 발표했다. 여기서 메디컬 이슈(부상)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30명이 그대로 WBC에 출장할 예정이다.

구단별로는 LG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kt가 4명, 키움, KIA, 두산, NC가 각각 3명, SSG, 롯데가 2명, 삼성이 1명을 배출했다. 한화는 1명도 없었다.

우승팀 SSG는 투수 김광현과 3루수 최정이 나란히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둘다 대표팀 최고참급의 베테랑 선수들이다. 세대교체를 위해서는 젊은 선수들의 참가 기회가 중요한데 젊은 SSG 선수들에게는 그 찬스가 오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활약했던 박성한과 최지훈의 탈락은 아쉬울 법하다. 박성한은 지난해 140경기에 나와 2홈런 68득점 56타점 타율 0.298 OPS 0.749의 성적을 냈다. 리그 유격수 중 가장 많은 1176이닝을 수비해 수비율 0.961을 기록했다.

유격수 자리는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의 참가가 결정된 것이 타격이 컸다. 김하성의 백업으로 지난해 골든글러브 수상자 오지환(LG)이 선정됐다. 박성한은 골든글러브에서 오지환에 밀려 2위를 한 것에 이어 대표팀 승선도 간발의 차로 놓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외야수 부문 4위를 하며 아깝게 황금장갑을 놓친 이가 또 있으니 바로 최지훈이다. 최지훈은 지난해 데뷔 후 처음 전 경기(144경기)에 나서 10홈런 93득점 61타점 31도루 타율 0.304 OPS 0.789로 활약했다. 리그 득점, 도루 3위, 안타 5위에 오르고도 무관에 머물렀다.

이번 대표팀은 엔트리가 30명으로 늘어났으나 투구제한으로 인해 투수를 최대한 많이 뽑으면서 외야수가 5명에 그쳤다. 외야는 이정후(키움), 김현수(LG), 나성범(KIA)이 주전으로 나서고 박건우, 박해민이 뒤를 받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지훈이 발탁됐다면 대수비, 대주자, 대타 여러모로 활용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라는 점에서 아쉬운 탈락이다. 최지훈은 대학교 3학년 시절 2018 U-23 야구월드컵에 출전해 맹활약했으나 성인 대표팀 발탁 경력은 없다.

다행인 것은 두 선수 모두 아직 어려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승선 자격이 있다는 것. 아시안게임은 만 25세, 혹은 프로 입단 4년차 이하 선수들이 출장할 수 있다. 박성한과 최지훈이 WBC 탈락을 동기부여로 삼아 2023시즌을 더 꽃피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 2023 WBC 한국 대표팀 30인 명단

투수: 고우석 소형준 이용찬 원태인 김원중 박세웅 곽빈 정철원 정우영 고영표 김광현 김윤식 양현종 이의리 구창모(15명)

포수: 양의지 이지영(2명)

내야수: 최정 김혜성 오지환 박병호 강백호 김하성 토미 에드먼 최지만(8명)

외야수: 이정후 김현수 박해민 나성범 박건우(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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