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조응천 "그날 저녁 음주하셨냐고요" 윤희근 "그것까지 밝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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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 당일 음주를 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날 음주를 했냐는 조응천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잠시 침묵을 이어가다 "주말 저녁이면 저도 음주할 수 있다. 그것까지 밝혀드려야 하느냐?"며 반발했다.
조응천 의원과 윤희근 청장의 참사 당일 음주 질문과 답변 과정은 영상으로 더 생생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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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 "제 사생활 정립 다짐" 조응천 의원 "뭔 다짐? 책임 지시면 되지!"
4일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1차 청문회 조응천 의원 -윤희근 청장 질의 풀영상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 당일 음주를 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날 음주를 했냐는 조응천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잠시 침묵을 이어가다 “주말 저녁이면 저도 음주할 수 있다. 그것까지 밝혀드려야 하느냐?”며 반발했다. 조응천 의원이 재차 “밝혀 달라”고 하자 다시 침묵을 이어가던 윤 청장은 “음주했다고 말씀드렸다”고만 답했다. 이 같은 답변은 지난 4일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1차 청문회(경찰-소방)에서 조응천 의원이 윤희근 청장의 정무적 책임을 물으면서 나왔다.
조응천 의원은 윤 청장에게 “며칠 전 윤 대통령은 일간지 인터뷰에서 '정무적 책임도 책임이 있어야 묻는 것'이라고 하셨다. 이건 법적 책임이다. 정무적 책임과 법적 책임을 혼용하고 계시는데, 어제 드디어 특수본에서 지금 '용산' 자가 들어가시는 분들만 수사하고 책임 묻고 끝내겠다는 취지로 아마 하는 것 같다”며 질의 취지를 설명했다.
조응천 의원은 “윤희근 증인은 정무직으로 책임이 있다”며 “그날 서울을 비우셨고 밑에 저 수하들이 많은 고초를 겪고 있고 제가 보기에는 특수본이 현장에서 한 명이라 더 살리려고 몸을 아끼지 않고 노력한 사람들 잡으려고 지금까지 수사해 왔다. 조직을 재정비하고 제대로 시스템을 갖추려면 증인이 책임져야 하지 않느냐? 지금이라도 자리에서 물러날 용의 없느냐?”고 물었다. 윤희근 청장은 “의원님 말씀 취지를 충분히 고민하겠다”고만 답했다.
조응천 의원은 “청장은 스스로 e-사람(전자인사관리시스템) 시스템에 관외로 출타한다고 스스로 입력을 해왔다고 한다”며 “입력해 왔나? 안 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윤 청장은 “저는 전국이 관할 범위”라고 답했다.
그러자 조 의원은 “10월 8일에서 11일 사이 이때 휴가 가셨다. 이때는 입력하셨는데 왜 하셨느냐?”고 물었다. 윤희근 청장은 “10월 29일은 제가 휴가를 간 게 아니고 주말이기 때문에 쉬었다. 그러니까 휴가를 내지 않았고, 10월 8일에서 11일은 저 중에 하루가 평일이 끼어 있어 그 평일을 포함해 휴가를 내고 쉰 거고, 10월 29일은 주말이었기 때문에...(입력 안 했다)”고 반박했다.
조응천 의원은 “청장이 서울을 비우고 지방에 내려가면 그거를 비서실이나 상황 계통이 알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희근 청장은 “지금 기준으로 하면 의원님 지적을 인정 인정한다”면서도 “그러나 다만 당시 제가 주말이었기 때문에, 사실 저도 사생활이라고 생각하고...”라고 말했다.
이에 조응천 의원이 “13만 준군사 조직을 이끌고 있는 수장이다.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조직인데 무슨 사생활을 운운하시느냐?”고 따졌다. 윤희근 청장은 “의원님 지적 인정한다. 제가 사실 이번 참사를 계기로 주말을 포함해서 제 사생활에 대한 재정립을 해야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뭔 다짐을 하세요? 책임을 지시면 되지. 그날 음주하셨어요?”라고 갑자기 음주 여부를 물었다. 윤 청장이 잠시 뜸을 들이며 말을 못 하자 조 의원은 재차 “그날 저녁에 음주하셨냐고요?”라고 물었고, 윤 청장은 “주말 저녁이면 저도 음주할 수 있다. 그것까지 밝혀드려야 되나?”라고 말해 음주를 시인했다.
조 의원이 재차 다그치자 윤 청장은 “음주했다고 말씀드렸다”고만 답했다.
조응천 의원과 윤희근 청장의 참사 당일 음주 질문과 답변 과정은 영상으로 더 생생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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