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절친' 아구에로에게 분노했다…왜?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리오넬 메시가 '절친'인 세르히오 아구에로에게 분노했다.
때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후였다. 아구에로는 선수로 나서지 못했지만 카타르에 직접 가 메시를 옆에서 도왔다. 메시의 우승을 그 누구보다 바랐다. 메시와 룸메이트를 하며 정신적인 안정을 돕기도 했다.
메시가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컵을 들고 1986년 디에고 마라도나와 같은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할 수 있었던 것도, 어깨를 내준 아구에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런 아구에로에게 메시가 분노했다.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일까. 아구에로가 아르헨티나의 'TyC Sports'를 통해 그 내막을 밝혔다.
아구에로는 "카타르 월드컵 우승 후 축하 파티를 하는데 메시가 나에게 술을 그만 먹으라고 했다. 내가 술을 너무 많이 마신다고 했다. 나는 그의 요청을 무시했다. 그러자 메시는 나에게 분노했다. 메시는 소리까지 질렀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나는 술을 마시기는 했지만 많이 마시지는 않았다. 아르헨티나가 세계 챔피언이 된 날이다. 메시가 술을 그만 먹으라고 해서 내가 어떤 행동을 하든 그대로 두라고 받아쳤다. 메시는 정말 화가 났다. 그런데 어떻게 멈추나. 우리가 세계 챔피언이 됐는데. 너무나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메시를 어깨에 올린 장면도 떠올렸다. 아구에로는 "나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들어 올렸다"고 자긍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내려오는 과정에서 메시가 부상을 당할 뻔 했다. 이에 아구에로는 "등에 부상이 있어 아픈 상태였다. 힘들어서 더는 못하는 상황까지 왔다. 나는 메시를 바라봤고, 서로 눈빛을 교환했다. 나는 눈빛으로 '너는 세계 챔피언이지만 나는 허리가 아프다'고 말했다. 메시 역시 그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메시가 내렸다"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