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빵 구우며 “올해 전쟁이 끝나길”
KBS 2023. 1. 5. 12:54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생의 큰 변화를 맞은 사람들이 많겠지만 IT 회사에 다니다 빵집을 차린 유리 씨도 그런 경웁니다.
새해를 맞이한 그는 어떤 것을 소원하고 있을까요?
[리포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도시인 부차에 살고 있는 유리 씨는 전쟁 전에만 하더라도 IT 회사에서 잘나가는 기술자였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그의 삶을 모두 바꿔놓았습니다.
무엇이든 돕고 싶다는 마음에 빵집을 차렸다고 합니다.
그 흔한 반죽 기계도 오븐도 없어서 그는 손으로 반죽해서 화덕에서 빵을 굽습니다.
이렇게 만든 빵은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식사를 못 한 부차 주민들에게 무료로 배급됩니다.
[유리 보이코/제빵사 :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죠. 사람들은 생각하게 되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더 감사해하는 것 같아요."]
유리 씨 빵집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빵집의 단골손님들도 유리 씨와 함께 빵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를 포함한 부차 주민들의 새해 소망은 간단하고 명료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전쟁의 포성이 멈추는 것입니다.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K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군 “북 무인기, 대통령실 속한 비행금지구역 진입”…뒤늦게 시인
- ‘이태원 국조 기간 연장’ 여야 원대 회동
- 한국 조선업, 고부가·친환경 선박 수주 세계1위
- 부모급여 신청 ‘복지로’…긴급복지 4인 생계지원금 5.47% 인상
- [현장영상] ‘윤핵관’ 권성동, 당대표 불출마 선언…“불필요한 오해 우려”
- “중국인들이 몰려 온다”…문 걸어 잠그는 나라들
- 손흥민 9경기 만에 득점포! 마스크 벗고 포효
- [특파원 리포트] ‘노인 빈곤·세대간 불평등’ 해소하려면?…OECD “국민연금 속히 개편해야”
- EU, 중국발 입국자 사전검사 ‘강력권장’…‘의무시행’은 빠져
- “혼저옵서개!” 반려동물 동반 관광지·시설 200곳 한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