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브스 아웃' 에드워드 노튼, '포카혼타스' 12대 손자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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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이트 클럽', '본 레거시',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에드워드 노튼(53)이 17세기 북미 원주민 추장의 딸 '포카혼타스'의 12대 후손으로 밝혀져서 화제다.
4일(현지시간) CNN은 노튼이 최근 미국 공영방송(PBS)의 역사 프로그램 '뿌리를 찾아라'(Finding Your Roots)에 출연했다가 포카혼타스의 12대 후손인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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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영화 '파이트 클럽', '본 레거시',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에드워드 노튼(53)이 17세기 북미 원주민 추장의 딸 '포카혼타스'의 12대 후손으로 밝혀져서 화제다.
4일(현지시간) CNN은 노튼이 최근 미국 공영방송(PBS)의 역사 프로그램 '뿌리를 찾아라'(Finding Your Roots)에 출연했다가 포카혼타스의 12대 후손인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노튼은 어린 시절부터 포카혼타스와 영국 출신 정착민 존 롤프의 후손이란 이야기를 듣고 자랐으나, 그저 소문으로 치부했다고 털어놨다.
역사학자이자 해당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헨리 루이스 게이츠 주니어는 노튼이 포카혼타스와 롤프의 후손이라는 관련 문서들이 있다면서 "포카혼타스는 노튼의 12대조 할머니가 맞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단언했다.
문서에 따르면, 포카혼타스와 롤프는 영국의 세계적인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생전인 1614년 4월 5일 버지니아주 제임스타운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대대로 후손이 이어지고 있다.
원주민이면서도 영어를 구사하고 기독교인이었던 포카혼타스는 1616년 런던을 방문해 영국 사교계 유명 인사가 됐으나 3년 뒤 귀국을 앞두고 잉글랜드 그레이브 샌드에서 병사했다. 남편 롤프는 1622년 3월께 세상을 떠났다.
포카혼타스와 롤프의 유일한 자손은 1615년에 태어난 아들 토머스였는데, 그로부터 노튼까지 계보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게이츠의 설명이다.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노튼은 "인간의 역사 전체에 비춰볼 때 우리는 하나의 작은 조각에 불과하다는 걸 깨닫게 해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포카혼타스는 원주민에 붙들려 처형될 신세였던 영국 탐험가 존 스미스의 목숨을 구했다는 전설로 잘 알려져 있다. 스미스는 영국으로 돌아가 이런 경험담을 책으로 펴냈고, 이는 정착민과 원주민의 교류가 확대되고 더 많은 유럽인이 아메리카 대륙으로 향하는 계기가 됐다. 이 이야기는 디즈니의 1995년작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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