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담"...'더 글로리' 허동원, 내로남불 단발머리 빌런의 존재감

성민주 2023. 1. 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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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허동원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형 킹 받는 농담꾼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월 3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시리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 연출 안길호)의 허동원은 현실에서 마주하고 싶지 않은 직장 동료 '추 선생'을 연기했다.

허동원은 문동은의 농담에 평정심을 잃고 실시간으로 무너지는 추 선생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카타르시스를 배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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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성민주 기자] '더 글로리' 허동원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형 킹 받는 농담꾼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월 3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시리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 연출 안길호)의 허동원은 현실에서 마주하고 싶지 않은 직장 동료 '추 선생'을 연기했다.

학창 시절 문동은의 교내 동급생이 학교 폭력을 가해 빌런이라면, 추 선생은 문동은이 성인이 된 이후 학교에서 만난 새로운 빌런이다. 웃는 얼굴로 말을 걸어오지만 유쾌하지 않은 질문만 연신 내뱉고 무례함을 농담으로 치부한다.

그런 추 선생에게 문동은 역시 '독설 농담'으로 반격을 가하고, 시청자가 통쾌함을 느끼는 지점에 허동원이 있다. 허동원은 문동은의 농담에 평정심을 잃고 실시간으로 무너지는 추 선생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카타르시스를 배가시켰다. 분통 터지는 감정을 떨리는 입술과 눈빛 그리고 화를 삭여내는 숨결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한 것.

허동원은 추 선생의 비주얼부터 맛깔스러운 대사 톤까지 빌런의 캐릭터를 완성도 높게 그려냈다. 눈에 띄는 단발머리에 꽃무늬 스카프와 줄무늬 니트를 한 번에 소화하는 범상치 않은 극악 비주얼, 음침하고 은밀한 눈빛에 더해진 조곤조곤하면서도 여유로운 말투와 "넝~담(농담)"이라는 얄미운 대사의 맛까지 캐릭터의 면면에 밉살스러움을 더해 극에 재미를 살렸다.

'더 글로리' 파크1 전편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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