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가가 국민 삶 못 지켜…참사 재발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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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국가가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일을 충실하게 다하고 있는지 매우 의심스럽다"며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의 대응 미흡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시민단체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앞으로 10·29 참사 같은 사건이 재발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 환경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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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0·29 참사로 많은 분 희생…문책 안 이뤄져"
"국민의 삶 지켜내는 역할 충실히 하고 있나"
"사건 재발할 수밖에 없는 환경…참 안타까워"
이종철 대표 "정부, 목소리 들으려 하지 않아"
[서울=뉴시스]하지현 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국가가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일을 충실하게 다하고 있는지 매우 의심스럽다"며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의 대응 미흡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시민단체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앞으로 10·29 참사 같은 사건이 재발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 환경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만에 제 친정이라고 할 수 있는 시민사회단체 신년 인사회에 왔다"며 "10·29 참사로 많은 분이 희생됐고 원인 규명이나 책임에 대한 분명한 문책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국가가 해야 할 일이 몇 가지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동체를 지켜내는 것, 국민의 생명을 지켜내는 것,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것, 국민의 꿈과 희망을 지켜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충실하게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는 매우 의심스럽다"며 "정치라는 게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내고 없는 속에서도 길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경제적으로, 또는 한반도 평화의 측면에서도 많은 어려움과 위기들이 있지만 국민의 저력으로 새로운 희망을 찾아 나가는 한 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중에서도 10·29 참사 유가족 여러분의 간절한 소망이 함께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년하례회에는 이종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도 참석했다. 그는 "저희는 10월29일 이후 보통의 여느 가정처럼 단란한 정상적 생활을 할 수가 없다"며 "아직까지 정부에서 저희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 같다.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대표는 "원래 정부가 저희에게 손을 내밀어줘야 하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아직까지 이해가 안 간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행정안전부 장관과 경찰청장에 시키는 일만 할 줄 아는 사람들을 자리에 올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 법적 책임까지 져야 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그 자리에 앉아서 수사받는 게 아니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책임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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