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중꺾마처럼 남은 임기 직분 다할 것"…사퇴 거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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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온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오는 6월까지 남은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권익위에 따르면 전 위원장은 전날 직원들을 대상으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팀 응원 문구처럼 남은 임기 동안 위원장으로서의 맡은 직분을 다하고 권익위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초심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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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여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온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오는 6월까지 남은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위원장은 “지난 한 해는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렵고 힘든 시기였다”며 “한 해 동안 우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일을 했고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직원들을 향해 “금년에도 우리를 둘러싼 여러 여건은 낙관적이지 않다”며 “이처럼 어려울 때일수록 국민 곁에서 튼튼한 버팀목으로서 국민의 어려움을 헤아리고 고충을 덜어 드리는 권익위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권익위 주인인 국민께서 권익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가장 염두에 두고 엄중하게 여겨야 한다”며 “업무처리 과정에서의 작은 실수 하나도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명심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여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전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8일에도 SNS를 통해 검찰총장 시절 윤 대통령의 기사를 공유하며 임기를 끝까지 마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2020년 검찰총장 사퇴 압박을 받고 있던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식물총장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사퇴하라는 압박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임기는 국민과의 약속, 어떤 압력이 있더라도 소임을 다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강지수 (jisuk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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