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9경기 만에 득점포! 마스크 벗고 포효
[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리그 9경기 만에 득점포를 터뜨렸습니다.
그간의 마음 고생을 보여주듯 손흥민은 마스크를 힘차게 집어 던지며 포효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답답한 수비 전술로 비판을 받은 콘테 감독은 또 한 번 스리백을 꺼내든 가운데,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내내 계속된 매끄럽지 않은 공격 흐름은 전반에도 이어졌습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토트넘,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골잡이 해리 케인이 머리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단숨에 흐름을 뒤바꿨습니다.
그리고 5분 만에 해리 케인은 또 한번 크리스털 팰리스의 골망을 흔들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습니다.
공격이 살아나자, 손흥민에게도 점점 기회가 찾아왔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한 패스로 도허티의 쐐기 골을 도우며 예열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손흥민의 발끝에서도 골이 터졌습니다.
후반 27분 손흥민은 중원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무려 9경기 만에 터진 손흥민의 리그 4호 골입니다.
그간의 마음 고생을 보여주듯 손흥민은 마스크를 강하게 집어 던지며 포효했습니다.
그리고 그토록 기다리던 찰칵 세리머니로 새해 부활을 알렸습니다.
안면 골절 이후 처음 네 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다시 특유의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오늘 경기에서 골을 넣은 게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팀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손흥민마저 부활을 알린 토트넘은 크리스털 팰리스를 대파하고 다시 4위 경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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