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상대 ‘해트트릭’ 폭발…사실은 친정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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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올 솔데빌라는 바르셀로나 출신이었다.
인테르시티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알리칸테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호세 리코 페레즈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에서 바르셀로나에 3-4로 패배했다.
솔데빌라는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뛰었고, 2020년부터는 잉글랜드의 버밍엄 시티로 이적해 나머지 유소년 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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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오리올 솔데빌라는 바르셀로나 출신이었다.
인테르시티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알리칸테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호세 리코 페레즈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에서 바르셀로나에 3-4로 패배했다.
바르셀로나의 강한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였다. 그도 그럴 게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스페인 라리가의 명가로 불리는 팀, 그리고 코파 델 레이의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반면 인테르시티는 스페인 3부리그에 소속된 팀이다.
선발 라인업만 봐도 차이를 알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2003년생 파블로 토레와 골키퍼 이냐키 페냐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가 리그에서도 선발로 나설 수 있는 선수들을 내세웠다. 로날드 아라우호, 세르히오 부스케츠, 우스만 뎀벨레, 조르디 알바, 프랑크 케시에, 쥘 쿤데 등이 선발로 나섰다.
예상과는 달리 인테르시티는 바르셀로나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물론 경기 주도권은 바르셀로나가 쥐고 있었으나, 인테르시티는 박스 앞에 많은 수비를 배치한 뒤 자신들에게 오는 한 번의 기회를 날카로운 역습으로 살렸다. 인테르시티의 역습은 바르셀로나에 몇 차례 유효타를 입혔다. 비록 한 차례도 역전을 하지는 못했으나, 인테르시티는 무려 세 번이나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바르셀로나의 발목을 잡고 경기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연장전 끝에 패배했지만, 인테르시티는 박수 받아 마땅했다. 전력의 차이를 감안하면 더욱 그랬다. 바르셀로나는 안수 파티, 가비, 하피냐 등이 교체로 들어온 데에 반해 인테르시티의 교체 선수들은 인테르시티의 경기를 보지 않았다면 모르는 이름들이었다.
인테르시티가 세 차례나 경기 균형을 맞출 수 있었던 데에는 솔데빌라의 공이 컸다. 솔데빌라는 후반 14분, 29분, 41분 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라리가에서도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선수들은 많지 않은데, 3부리그 소속 선수가 이에 성공한 것이었다.
사실 솔데빌라는 바르셀로나 출신이었다. 솔데빌라는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뛰었고, 2020년부터는 잉글랜드의 버밍엄 시티로 이적해 나머지 유소년 생활을 했다. 솔데빌라가 인테르시티에서 뛰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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