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투수들에게 미안해" 박동원 후회, 두 번 실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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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무늬 바지에 '유광잠바'까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LG 유니폼으로 차려입은 박동원은 4일 구단 신년하례식을 마치고 "집에서 혼자 한 번 입어보고, 사진도 찍어봤는데 빨리 이 유니폼 입고 그라운드에 나가고 싶다는 그런 설레는 마음이 생겼다"며 미소를 띠었다.
박동원은 "우연히 한 번 만났는데 LG 투수들에 대해서 잘 얘기해주더라. 내가 준비하다 부족한 점이 있으면 많이 받아본 사람한테 물어볼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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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줄무늬 바지에 '유광잠바'까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LG 유니폼으로 차려입은 박동원은 4일 구단 신년하례식을 마치고 "집에서 혼자 한 번 입어보고, 사진도 찍어봤는데 빨리 이 유니폼 입고 그라운드에 나가고 싶다는 그런 설레는 마음이 생겼다"며 미소를 띠었다. 한 달도 남지 않은 캠프가 기다려진다며 "빨리 동료들과 운동하고 싶다"라고도 했다.
박동원이 빨리 LG 선수들과 훈련하고 싶은 이유는 또 있다. 지난해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에서 KIA 타이거즈로 이적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싶지 않아서다. 박동원은 지난 시즌을 떠올리며 "KIA 투수들에게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그 선수들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빨리 알았으면 같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었을텐데…알고 싸워야 이길 확률이 높다고 하지 않나. 내가 부족했고, (서로에 대해 알아갈) 시간이 부족해서 아쉬웠다. 후배들에게 연락 왔을 때도 미안하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트레이드 후 곧바로 실전에 나서야 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스프링캠프라는 적응기가 있다. 박동원은 "이제는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선수들에 대해 더 잘 알고,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니 조금 더 준비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요즘은 캠프 전부터 잠실구장에서 훈련하면서 자연스럽게 분위기에 적응하고 있다.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될 스프링캠프를 위해 예습도 철저히 한다.
필요하다면 '전임자'에게 인수인계도 받을 생각이다. 마침 롯데로 이적한 유강남과 같은 트레이닝센터에서 운동하는 인연도 있다. 박동원은 "우연히 한 번 만났는데 LG 투수들에 대해서 잘 얘기해주더라. 내가 준비하다 부족한 점이 있으면 많이 받아본 사람한테 물어볼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박동원이 믿고 기대는 선수가 또 있다. 바로 넥센 시절 인연을 맺었던 허도환이다. 박동원은 "(허)도환이 형이 예전에 알려주신 것들이 많다. 말투가 부드러워서 잔소리도 잔소리로 들리지 않고 귀에 잘 들어온다. 그때 많이 배웠는데, 앞으로도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 서로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배울 점이 많은 형이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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