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 89명 폭사한 비극에…러 관영매체 보도국장도 "책임자 명단 공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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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미사일에 90명에 가까운 러시아 신병들이 한꺼번에 몰살 당한 가운데, 러시아 관영매체 보도국장도 책임자 이름과 처벌 수위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CNN, 가디언 등을 종합하면, 4일(현지시간) 러 관영 선전 매체 RT의 마가리타 시몬얀 보도국장은 우크라이나 동부 마키이우카에서 발생한 정황에 대한 러시아 국방부의 조사를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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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방부 조사 결과 따라 관리들이 책임지게 될 것"
"불처벌이 사회적 화합으로 이어지지 않아" 강조
시몬얀, 푸틴에 국가 표창 받은 대표적 친정권 인사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우크라이나 미사일에 90명에 가까운 러시아 신병들이 한꺼번에 몰살 당한 가운데, 러시아 관영매체 보도국장도 책임자 이름과 처벌 수위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CNN, 가디언 등을 종합하면, 4일(현지시간) 러 관영 선전 매체 RT의 마가리타 시몬얀 보도국장은 우크라이나 동부 마키이우카에서 발생한 정황에 대한 러시아 국방부의 조사를 환영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세르게이 세브류코프 중장 명의의 성명에서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적군이 미사일 공격을 위한 위치를 추적하고 결정할 수 있게 해줬다"고 지적하며 "해당 사안과 관련해 공식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마가리타 시몬얀은 자신의 텔레그램에 "러시아 국방부가 '마키이우카 비극'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 있는 관리들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며 "책임자의 이름과 처벌 수위도 함께 발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불처벌이 사회적 화합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할 때"라며, "면책은 더 많은 범죄로 이어지며 결과적으로 대중의 반대를 불러일으켰다"고 덧붙였다.
시몬얀은 지난해 12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국가 표창을 받은 사람 중 한 명으로, 러시아 내 대표적인 친정권 선동가로 평가 받는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일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가 이번 사건으로 인해 큰 내부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며, 새로운 공세를 위해 더 많은 병력을 추가로 소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는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의 현 지도부가 남아있는 모든 자원과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인력을 내던져 전쟁의 흐름을 바꾸거나, 최소한 패배를 미루려 한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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