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삼성전자, 스마트홈 지원하는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공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이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린다.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정재연 디바이스플랫폼센터 스마트싱스팀장이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사용자가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의 스마트 홈 기능을 보다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기기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삼성전자가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4일(현지시간) CES 2023 개막에 앞서 진행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공개했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사용자가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의 스마트 홈 기능을 보다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기기다.

갤럭시 스마트폰 스마트싱스 앱과 연동해 사전에 설정해 놓은 취침·기상 등 다양한 사용자 '루틴'을 버튼 하나로 손쉽게 실행할 수 있게 하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의 기능도 지원한다.

스마트싱스 앱을 이용하면 삼성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업계 최신 사물인터넷(IoT) 통신 규격인 '매터'를 지원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연결할 수 있다. 사용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매터 지원 제품의 QR 코드를 스캔해 스마트싱스 앱에 기기를 손쉽게 추가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에 연결된 스마트 TV,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조명, 커튼, 전원 콘센트 등 다양한 제품들을 앱에서 켜고 끄는 등 조작하는 게 가능하다. 등록된 기기들을 사용자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동작하게 하는 루틴 기능도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취침'을 설정해 놓고 이를 실행하면 침실의 TV와 조명이 꺼지고 커튼이 닫히는 등 수면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스마트싱스 앱과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제품을 연동시켜 이렇게 사전에 설정해 놓은 루틴을 버튼 동작 한 번으로 손쉽게 실행할 수 있다. 사용자가 연동된 스마트폰을 가지고 외출해도 집에 남아 있는 가족은 스마트폰 없이도 사전 설정된 루틴을 버튼 조작으로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에는 무선 충전 패드 기능도 탑재됐다. 최대 15W의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무선 충전과 동시에 사전 설정된 루틴이 동시에 실행될 수 있도록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컨대 침실에 있는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에 스마트폰을 거치하면 폰이 충전되면서 수면을 위해 설정된 루틴을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제품은 갤럭시 기기 위치 확인 서비스 '스마트싱스 파인드'도 지원한다. 사용자가 집안에서 스마트폰을 찾지 못할 때 스마트 버튼을 두 번 누르면 스마트폰에서 소리가 발생해 쉽게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정재연 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 부사장은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누구나 쉽게 스마트 홈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라며 “지속 성장하는 스마트 홈 시장에서 다양한 기기간의 원활한 연동을 위해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