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관저 초청 받았다”…안철수 ‘윤심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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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내외로부터 관저로 초청을 받은 것으로 5일 파악됐다.
윤 대통령이 당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만남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고 밝히며 관저 초청과 '윤심(尹心·윤 대통령의 의중)'을 연결하는 해석에는 선을 긋고 있지만, 당 대표 후보 의원들의 잇따른 윤 대통령과의 만찬 또는 회동에 '윤심'을 고리로 한 당권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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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 전대 캠프 마련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내외로부터 관저로 초청을 받은 것으로 5일 파악됐다. 윤 대통령이 당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만남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고 밝히며 관저 초청과 ‘윤심(尹心·윤 대통령의 의중)’을 연결하는 해석에는 선을 긋고 있지만, 당 대표 후보 의원들의 잇따른 윤 대통령과의 만찬 또는 회동에 ‘윤심’을 고리로 한 당권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안 의원은 지난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각각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로부터 부부 동반으로 관저로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구체적인 회동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조만간 대통령실에서 구체적인 일정을 받은 뒤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와 함께 대통령 부부를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안 의원은 신년회에 참석한 뒤 윤 대통령 내외와 장시간 긴밀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관저 초청과 관련해 ‘윤심’은 없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신년인사회 당시 “대통령실, 관저는 의원 모두에게 열려 있다. 요청을 주는 분에겐 모두 열려 있다. 관저는 찾아오겠다면 다 만나고 식사도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두 달 앞둔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차기 당 대표 후보들과의 연이은 만남을 두고 결국 새 당 대표는 ‘윤심’이 어느 후보를 향하느냐가 중요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의사당 앞 극동빌딩에 전당대회 캠프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당선 당시 캠프 본부로 사용한 곳이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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