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중국인 도망자 어디에...“한국 5번 들러 잘 알 것”
경찰, 입국기록·행적 탐문 수사 확대
운서동 마트서 포착된 뒤 행적 묘연
“수도권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 커”
인천 중구보건소가 지난 3일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은 뒤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한 중국인 A씨(41)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수사의뢰를 받은 경찰은 수사 인력을 늘려 A씨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5일 인천경찰청 수사과와 인천 중부경찰서는 지난 3일 도주한 A씨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출입국 기록을 확인하고 국내에 머물만 한 곳을 탐문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A씨는 한국에 5차례 입국한 것으로 확인돼 한국 지리에 다소 밝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정식 고발장이 접수돼 A씨 소재 추적에 주력하고 있다”며 “특히 과거 한국에 입국해 어디에 머물렀는지 등을 집중 탐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경찰은 A씨가 수도권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A씨를 고발한 인천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감염병 예방 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례는 작년과 올해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A씨 검거에 대비해 질병관리청, 외국인청, 지자체, 경찰 등과 24시간 연락체계를 갖추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검거되면 조사 후 강제 추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일 중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혼자 입국한 A씨는 중국발 승객에 대한 PCR 검사 의무 규정에 따라 공항 안에서 PCR 검사를 받았다.
이후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A씨는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제공하는 차량을 타고 임시 격리시설로 지정된 인천 영종도 한 호텔로 이동했다 3일 오후 10시 7분께 호텔 인근에서 달아났다.
검역 당국의 연락을 받은 경찰은 CCTV 추적을 통해 4일 새벽 중구 운서동 한 대형마트까지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이후 행적은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고 있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마트에 CCTV가 있어 근처까지 이동한 사실은 확인했으나 (인근 지역에) CCTV가 충분하지 않고 사각 지대가 있어 이후 동선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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