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당권 대권 분리" 요청도

이승륜 기자 2023. 1. 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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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당 대표를 뽑는 3·8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5일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인지 깊은 고민을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서는 총선 승리가 절실하다. 이를 위해서는 일말의 오해도 없어야 하며, 당의 화합과 단결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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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당 대표를 뽑는 3·8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5일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인지 깊은 고민을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그간 친 윤석열 그룹 핵심 인물로 꼽혀왔다. 그는 “대통령 최측근이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당의 운영 및 총선 공천에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이라는 당원의 우려와 여론을 기꺼이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서는 총선 승리가 절실하다. 이를 위해서는 일말의 오해도 없어야 하며, 당의 화합과 단결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 의원은 차기 당 대표에게 당권과 대권 분리를 요청했다. 그는 “대권 욕심이 당의 이익보다 앞서서는 안 된다. 차기 대통령 출마에만 몰두에 둔 사람이 당 대표를 맡으면, 필연적으로 계파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차기 당 대표는 강력한 대야(對野) 투쟁을 통해 정국의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며 “대야 투쟁을 통해 성과를 만들고, 그 성과를 통해 총선에서 유리한 지형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 의원은 전당대회 이후 당 쇄신의 필요성도 이야기했다. 그는 “대선에서 우리의 승리를 이끌었던 어젠다를 이어가야 한다”며 여성가족부 폐지, 한미동맹 강화, 원전 최강국 건설, 시민단체 비리 근절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이와 같이 호응이 높은 어젠다를 계속 발굴하고, 당의 대표적 상품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민주당의 언어와 논리를 가져와서 내부 투쟁의 도구로 썼던 습관부터 버려야 한다”며 “우리 당의 정강·정책 곳곳에 박혀있는 ‘민주당 흉내 내기’부터 걷어내야 한다. ‘따뜻한 보수’와 같은 유약한 언어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저는 비록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지만,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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