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인플레 완화에 진전 있을 때까지 고금리 유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당분간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인플레이션 완화에 진전이 있을 때까지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반기 중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달리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당분간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연준이 공개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적 하향 경로에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제한적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중의 오해로 금융 여건이 부적절하게 완화되면 물가 안정을 복원하려는 위원회의 노력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의사록에 따르면 19명의 FOMC 위원 중 2023년 올해 금리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 위원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준 의장 (지난달 15일) :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에 충분히 제한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상반기 중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1%p 높은 5.4%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카시카리 총재는 온라인 글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진전이 더디다는 신호가 있다면 연준이 정책금리를 더 오랜 기간 잠재적으로 훨씬 더 높게 유지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연준의 금리인상 지속 전망에도 뉴욕증시는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4% 올랐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69% 상승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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