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5% 오를 때 세탁비·커트비는 1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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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민들이 주로 찾는 개인서비스 관련 요금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2∼3배 높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발소 성인 남성 1회 커트 비용은 6.3%(1만923원→1만1615원)로 가장 적게 올랐지만 그래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장면이 13.8% 오르는 등 서민들이 즐겨 먹는 8대 외식비도 소비자물가보다 큰 폭으로 올랐는데, 개인서비스 요금은 전반적으로 외식비보다도 많이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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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분에 인건비 등 더해져
개인서비스 요금 인상폭 가장 커
지난해 서민들이 주로 찾는 개인서비스 관련 요금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2∼3배 높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소비자물가 상승분에 더해 국제유가, 최저임금 등 인건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전방위적으로 상승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서울지역 세탁료(신사복 상하 드라이클리닝)는 지난해 1월 평균 7308원에서 12월 8462원으로 15.8% 올랐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5.1%)의 3배 수준이다. 미용실 성인 여성 1회 커트 비용은 1만8462원에서 2만1154원으로 14.6% 상승했다.
목욕료(성인 일반대중탕 요금)는 11.8%(7846원→8769원), 여관 숙박료는 11.4%(4만3846원→4만8846원) 각각 올랐다. 이발소 성인 남성 1회 커트 비용은 6.3%(1만923원→1만1615원)로 가장 적게 올랐지만 그래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장면이 13.8% 오르는 등 서민들이 즐겨 먹는 8대 외식비도 소비자물가보다 큰 폭으로 올랐는데, 개인서비스 요금은 전반적으로 외식비보다도 많이 오른 것이다.
개인서비스 요금 상승은 전국적으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평균적으로 서울의 상승 폭이 크긴 하지만 품목에 따라 지방에서도 ‘이상 급등’을 한 사례가 여럿 있었다.
울산과 전북은 세탁료가 한 해 20% 넘게 올랐다. 울산은 지난해 1월 7800원이었는데 연말엔 9600원으로 1만 원에 육박(23.1%)했다. 제주에서는 지난 연말 평균 세탁료가 1만 원(1만500원)을 넘어섰다. 목욕료의 경우 전국에서 두 자릿수로 오르지 않은 지역이 대전, 울산, 인천, 경남, 전북, 충북뿐이었다. 부산(15.4%), 광주(15.3%), 강원(14.1%), 전남(13.9%) 등은 서울보다 많이 올랐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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