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열지않는 소비자… 미국 자동차·스마트폰 업계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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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산업계가 공급과 수요 양쪽에서 잇달아 터지는 '원투 펀치' 충격에 비틀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공급 충격이 문제였다면 올해는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족이 갈 길 바쁜 기업들의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공급망 혼란으로 미국 신차 판매가 1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라고 보도하며 올해는 수요 부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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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혼란 겹쳐 실적 악화
SW업계는 연초부터 구조조정
미국 산업계가 공급과 수요 양쪽에서 잇달아 터지는 ‘원투 펀치’ 충격에 비틀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공급 충격이 문제였다면 올해는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족이 갈 길 바쁜 기업들의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10년 만에 가장 부진했던 신차 판매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미 사치재로 분류되는 고급 스마트폰과 전기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 사태가 나타나고 있다. 기업들의 부진으로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세일즈포스는 새해부터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공급망 혼란으로 미국 신차 판매가 1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라고 보도하며 올해는 수요 부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기침체로 움츠러든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를 꺼릴 수 있다는 의미다. WSJ는 “일부 공급망이 완화하고 있지만 자동차 경영진은 수요 둔화에 대응해야 하는 또 다른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WSJ는 이미 일각에서는 수요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테슬라의 사례를 언급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초 테슬라 구매자는 약 22주를 기다려야 신차를 받았지만 최근에는 지역에 따라 대기 기간이 최소 1주일로 줄었다. 미 투자은행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테슬라가 심각한 수요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애플도 최근 협력 업체들에 1분기 부품 생산 축소를 통보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수요 부족을 염려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기업들의 상황이 악화하며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세일즈포스는 이날 구조조정을 선언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전체 인력의 10%를 해고하고 지역 사무실을 축소할 계획이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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