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불어닥친 1월 효과…1분기로 보면 더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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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들이 연초 자금집행 재개로 채권을 담기 시작하면서 채권금리가 하락(채권값 상승)하는 1월 효과가 올해 특히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과거 21년간 통계를 보면 매년 1월 효과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1분기로 넓혀서 보면 절반 이상은 금리하락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5년물을 제외하면 1월 금리하락을 보인 해가 절반을 넘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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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21년간 연초 효과 있었던 해 절반 못미쳐"
"1분기 금리 하락한 해가 더 많아"
5년만기 국고채 상대적 우위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기관투자자들이 연초 자금집행 재개로 채권을 담기 시작하면서 채권금리가 하락(채권값 상승)하는 1월 효과가 올해 특히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과거 21년간 통계를 보면 매년 1월 효과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1분기로 넓혀서 보면 절반 이상은 금리하락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5년 만기 국고채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5일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올 들어 전일까지 3거래일 동안 국고채 10년 만기는 13.3bp(1bp=0.01%포인트) 하락했고 5년물과 3년물도 각각 12.7bp, 9bp 떨어졌다. 한전채 금리도 17.4bp 내렸고 3년 만기 회사채 AA-와 BBB-는 15.3bp, 12.5bp 떨어졌다. 전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KT와 이마트 회사채에도 4조원 넘는 자금이 몰려 ‘흥행 대박’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과거 1월만 놓고 보면 연초효과가 있었던 해는 절반에도 못 미쳤다.
하나증권이 2002년부터 2022년까지 21개 연도의 1월 금리 종가를 전년도말과 비교해본 결과 3년물은 48%, 5년물은 52%, 10년물은 43%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물을 제외하면 1월 금리하락을 보인 해가 절반을 넘지 않은 것이다.
만기별 평균 금리도 일제히 올랐지만 그 중 5년물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21개 연도의 1월 평균 금리 등락 폭을 보면 3년물이 3.9bp 올랐고 10년물은 4.9bp 상승한 반면 5년물은 2.7bp 오르는데 그쳤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초효과 발생 비중과 평균 등락폭을 감안하면 5년 물이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며 “현재 국내 통화정책 국면과 유사한 연도만 따져봐도 5년 물이 상대적 우위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1분기를 놓고 보면 국고채 성과는 더 좋다. 전년도 말 대비 1분기 말 금리를 보면 3년물은 52%,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57%, 62%가 하락마감했다. 평균 등락 폭은 3년물이 1.2bp 하락했고 5년물은 1.9bp 떨어졌다. 10년물만 1.3bp 상승해 약세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10년물은 2005년과 2009년 모두 90bp 이상씩 올랐기 때문에 평균 금리도 상승한 것”이라며 “그만큼 듀레이션 위험이 크다는 점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균 등락폭 기준으로 연초효과 결과와 마찬가지로 5년물 성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며 “현 통화정책 국면과 유사했던 해의 1분기 평균 등락폭을 봐도 5년 물이 가장 큰 폭의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권소현 (juddi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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