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조정석 “과거 통장 잔고 0원...안해본 알바 없어”(‘유퀴즈’)

김민주 스타투데이 인턴기자(mjhs0903@daum.net) 2023. 1. 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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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이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집안 가장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유재석이 "대학 시절에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냐"고 질문하자 조정석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가장 역할을 했다. 아주 작은 집으로 이사를 할 수밖에 없었던 때가 있었는데, 집을 보러 가서 엄마가 막 우셨다"라며 "그때는 미치겠더라. 엄마가 울 줄 몰랐는데, 얼마나 속상하셨으면"이라고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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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조정석. 사진| tvN
배우 조정석이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집안 가장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조정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어머니가 39년생이다. 이제 여든넷 되신다”라며 늦둥이로 태어났다고 밝힌 조정석은 “어릴 때부터 엄마랑 유대관계가 좋았다. 내가 출연하는 방송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보신다”라며 “엄마가 영화 ‘엑시트’를 보고 펑펑 우셨다. 뛰는 장면이 많아 힘들어 보인다더라”고 말했다.

유재석이 “대학 시절에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냐”고 질문하자 조정석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가장 역할을 했다. 아주 작은 집으로 이사를 할 수밖에 없었던 때가 있었는데, 집을 보러 가서 엄마가 막 우셨다”라며 “그때는 미치겠더라. 엄마가 울 줄 몰랐는데, 얼마나 속상하셨으면”이라고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오기가 생기더라. 작은 방에서 엄마가 주무시고 난 맥주 한 캔 마시면서 TV를 보고 있었는데, 홈쇼핑에서 저축 보험 상품이 나오고 있었다”라며 “그때 내 통장 잔고가 거의 0원인데 그걸 결제해버렸다. 내가 기필코 한다는 마음으로 10년 만기 적금을 신청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서 더 열심히 일하고 파이팅했다. 당시에 적금 신청한 걸 까먹고 있었는데, 어느새 만기가 됐더라. 기분이 최고였다”고 덧붙였다.

조정석은 또 “삼수를 해서 학교에 들어갔는데, 형편이 안 좋으니까 내가 아르바이트해서 등록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라며 “안 해본 것 없이 다 해봤다. 영종도 신도시 공사 현장에서 한두 달 정도 숙박하면서 일을 했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제일 기억에 남는 아르바이트는 중학생들 급식”이라며 “배식하고, 점심시간 끝나면 설거지하고. 영양사분하고 회의하고 내일을 위해 준비했다”고 떠올렸다.

한편 조정석은 가수 거미와 5년 열애 끝에 2018년 결혼, 2020년 8월 첫 딸을 품에 안았다.

[김민주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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