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이 장면] “한물갔다” 비판받은 수문장, 역동작 선방으로 건재 과시

허윤수 기자 2023. 1. 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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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위고 요리스가 숱한 선방으로 빚을 갚았다.

요리스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긴 토트넘은 후반 3분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넣었다.

요리스의 집중력은 대량 득점 이후에도 이어졌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모든 토트넘 주요 선수들이 제 몫을 했다. 그중 요리스의 결정적인 선방 3개도 포함돼 있다"라며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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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고 요리스(토트넘 홋스퍼)가 역동작에 걸리고도 공을 막아냈다. ⓒSPOTV NOW 갈무리
▲ 위고 요리스(토트넘 홋스퍼)가 선방쇼를 펼치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위고 요리스가 숱한 선방으로 빚을 갚았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3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승점 33)은 5위 자리를 지켰다. 6위 리버풀(승점 28)과의 격차를 벌리면서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5)를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부진에 빠진 토트넘의 선결 과제는 먼저 골을 내주지 않는 것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7경기 연속 선제 실점했고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이어졌다.

특히 지난 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요리스가 상대 슈팅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골을 내줬다. “한물갔다”라는 비판까지 들어야 했다.

절치부심한 요리스는 거미손 모드를 선보였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26분 윌프리드 자하가 저돌적인 돌파로 토트넘 수비진에 균열을 가했다. 이어 안드레 아예우가 반 박자 빠르게 터닝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진에 시야가 가렸던 요리스는 슈팅 순간 역동작에 걸렸다. 하지만 빠르게 반응한 뒤 팔을 쭉 뻗어 막아냈다.

요리스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긴 토트넘은 후반 3분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넣었다. 지긋지긋했던 연속 선제 실점을 끊어낸 순간이었다.

요리스의 집중력은 대량 득점 이후에도 이어졌다. 4-0으로 크게 앞선 후반 34분 다시 아예우가 골문을 노렸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을 수비수 맞고 굴절돼 날아왔지만, 요리스 손끝에 걸렸다. 1분 뒤 자하와 맞선 상황에서는 발로 막아내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폿몹’에 따르면 요리스는 총 4개의 선방을 해냈다. 그중 3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뤄졌다. 평점 8.2점을 받으며 골 맛을 본 세 선수 외에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모든 토트넘 주요 선수들이 제 몫을 했다. 그중 요리스의 결정적인 선방 3개도 포함돼 있다”라며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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