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영신, 매력적이지만 후유증도 크다…일정 배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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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라서 가능한 특별 이벤트 '농구영신'.
한 해의 마지막, 그리고 새로운 해의 시작을 함께한다는 측면에서 너무도 특별한 이벤트가 바로 농구영신이다.
농구영신이 앞으로도 KBL을 대표하는 이벤트로서 자리하려면 이러한 후유증을 최대한 적게 느낄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
최소한 농구영신 이후의 일정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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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라서 가능한 특별 이벤트 ‘농구영신’. 그러나 후유증도 크다.
미국도 아닌 한국에서 밤 10시에 프로 스포츠 게임이 열린다. 한 해의 마지막, 그리고 새로운 해의 시작을 함께한다는 측면에서 너무도 특별한 이벤트가 바로 농구영신이다.
KBL은 2016년부터 농구영신을 시작했고 2019년까지 이어왔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 2021년을 쉬어 갔으나 3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그러나 밤 10시 게임을 위해선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 감독은 물론 코치, 선수, 그리고 모든 스태프의 루틴이 달라진다.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는 데 있어 굉장히 예민한 것이 스포츠인 만큼 농구영신은 사실 도박과도 같다.
처음 경험해보는 팀은 언제 밥을 먹어야 하는지, 언제 훈련해야 하는지조차 모른다. 이제껏 해왔던 모든 것을 하루 만에 바꿔야 한다. 잠들 시간에 경기하니 끝난 뒤에는 큰 후유증이 찾아온다. 지금까지 농구영신을 경험한 모든 감독과 선수가 입을 모아 언급한 문제다. 몸이 재산인 만큼 민감할 수밖에 없다.
2022-23시즌 농구영신을 치른 원주 DB와 전주 KCC 역시 다르지 않았다. 이상범 DB 감독과 전창진 KCC 감독 모두 농구영신 후유증에 대해 이야기했다.
농구영신이 앞으로도 KBL을 대표하는 이벤트로서 자리하려면 이러한 후유증을 최대한 적게 느낄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충분한 휴식을 제공하는 것이다. 단순 배려를 떠나 농구영신을 치른 팀들이 이후에도 팬들에게 높은 품질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서라도 필요한 부분이다.
아쉬운 건 올 시즌만 보더라도 KBL의 배려가 조금 부족했다는 것이다. 농구영신을 치른 DB는 2일에 경기를 치렀다. KCC는 3일에 경기를 소화했다. 주말 백투백 일정에 비하면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경기에 출전했다고 볼 수 있지만 농구영신과 비교하기는 어렵다. 예외의 상황인 만큼 다가오는 데미지 자체가 다르다.
또 DB와 KCC의 경기 일정은 상당히 타이트했다. DB는 농구영신 전후 7일 동안 4경기를 치렀다. KCC도 마찬가지, 6일 동안 3경기를 소화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있지만 전반기 막판 1승이 절실한 현시점에서 큰 부담이다.
프로 스포츠에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 농구영신은 그런 면에 있어 최고의 이벤트다. 이번 농구영신 역시 비록 무산되기는 했으나 두경민 vs 허웅이라는 재밌는 소스가 존재했다. 허웅의 첫 친정 방문이라는 하나의 주제만으로도 4100명이라는 팬들을 끌어모았다. 그만큼 흥미로운 것이 농구영신이다.
하지만 농구영신을 준비하는 것만큼 이후 찾아올 후유증에 대한 보완책도 필요하다. 그래야만 오랜 시간 이어질 수 있다. 시즌 운영에 차질이 생긴다면 앞으로 구단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구단들이 소극적인 자세로 다가선다면 농구영신의 의미 역시 퇴색될 수밖에 없다. 최소한 농구영신 이후의 일정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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