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 황정민, '집밥 황선생' 변신 …요르단서 오이지+된장찌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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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 황정민이 요르단 로케이션 촬영에서 '집밥 황선생'으로 변신했다.
5일,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 '교섭'은 다사다난했던 요르단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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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교섭' 황정민이 요르단 로케이션 촬영에서 '집밥 황선생'으로 변신했다.
5일,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 '교섭'은 다사다난했던 요르단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한국 영화 최초 스크린에 이국적이면서도 낯선 혼돈의 땅인 아프가니스탄을 펼쳐 보이는 '교섭'은 실제 촬영이 불가능했던 아프가니스탄을 대신해 비슷한 풍광, 안전, 촬영 인프라 등의 조건이 맞는 요르단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그러나, 사상 초유의 글로벌 팬데믹 사태를 맞아 요르단이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고 다른 지역을 찾을 수도 없는 최악의 상황 속, 한국 촬영을 먼저 진행하게 된 촬영팀은 국내에서 촬영을 진행함과 동시에 요르단 입국 허가를 추진하는 투 트랙 전략을 택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현지 촬영 자체가 불발될 뻔 했지만 요르단 정부 당국으로부터 예외적으로 입국 허가가 떨어지고, '교섭'팀은 막힌 하늘길을 뚫고 특별기편으로 요르단에 입국했다.
요르단에 오는 것은 성공했지만, '교섭'팀 또한 자가격리는 피할 수 없었고, 배우들과 제작진은 각자 독방에서 격리하던 중 화상 통화를 통해 비대면으로 반가운 얼굴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 이들은 카메라를 켜 놓은 채로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눴고, 심지어는 그대로 잠이 들기도 했다. 타지에서 잊지 못할 시간을 함께 보낸 배우들과 제작진은 '교섭' 팀만의 잊지 못할 추억을 쌓으며 남다른 팀워크를 완성할 수 있었다.
한편 짧지 않은 촬영 기간으로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입맛의 향수병을 겪기 시작했는데, 정통한식파 황정민은 오이지를 담그고 한국에서 챙겨간 된장찌개를 끓이는 등 직접 요리를 해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촬영하다가 먼저 끝나면 숙소에 가서 저녁밥을 짓고 계셨다". "어렸을 때 놀이터에서 놀다가 6시쯤 되면 밥 짓는 냄새가 났는데, 선배님 방을 지나가면 딱 그런 느낌이었다"라는 현빈, 강기영의 말처럼, 고향의 맛을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준 황정민은 '집밥 황선생'으로 불렸다는 후문이다.
이렇듯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었던 요르단 촬영에서 수차례의 '교섭' 작전을 통해 만들어낸 팀워크로 실감을 완성해낸 영화 '교섭'은 오는 1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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