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도 못 피한 부동산 침체…4분기 매매 건수 3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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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부촌으로 꼽히는 뉴욕주 맨해튼 부동산도 기준 금리 인상 영향의 직격탄을 맞았다.
올해에도 기준 금리가 오르고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 맨해튼 아파트 매매 건수가 1년 전보다 29%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부동산 시장에 나온 아파트는 6523채로 1년 전보다 5% 증가했다.
맨해튼 부동산 시장의 상위 10%에 해당하는 고급 아파트의 중간 판매 가격은 1년 전보다 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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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부촌으로 꼽히는 뉴욕주 맨해튼 부동산도 기준 금리 인상 영향의 직격탄을 맞았다. 올해에도 기준 금리가 오르고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 맨해튼 아파트 매매 건수가 1년 전보다 29% 줄었다. 반면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매매 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치른 비중은 55%를 차지했다.
4일(현지 시각) CNBC는 시장조사업체 더글라스엘리먼과 밀레사무엘을 인용해 지난해 4분기 맨해튼 아파트 거래는 25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560건)보다 1014건 줄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3분 이후 최대 감소 폭으로 매매 가격 역시 2020년 초 이후 처음 떨어졌다. 아파트 매매 중간 가격은 무려 5.5% 하락했다.
맨해튼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진 건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식 시장 전망 역시 좋지 않다. CNBC는 “아파트 매도자는 아파트 자체를 내놓기를 꺼리고 있고, 매수자는 가격이 더 내려갈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며 “매도자와 매수자가 교착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맨해튼 아파트 매물은 평균보다 낮은 상태다. 지난해 4분기 부동산 시장에 나온 아파트는 6523채로 1년 전보다 5% 증가했다. 하지만 평균치(8000채)보다는 적다. 매물이 늘면 빠른 거래를 위해 매매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매물이 평균치보다 적은 상태라 추가로 매매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부동산 침체에도 불구하고 고급 아파트 매매 가격은 오히려 올랐다. 맨해튼 부동산 시장의 상위 10%에 해당하는 고급 아파트의 중간 판매 가격은 1년 전보다 4% 증가했다. 이는 2019년보다 21%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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