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김하성·에드먼에 GG 오지환·김혜성까지…내야 교통정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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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야구대표팀 내야는 역대 최강이라 할 수 있는 멤버들로 구성됐다.
김혜성(키움), 오지환(LG), 김하성(샌디에이고),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이 그 대상이다.
시즌 내내 명품 수비로 골드글러브 후보에 오르기까지 했던 만큼 김하성이 유격수에서 내야진을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크다.
오지환은 유격수로, 김혜성은 2루수로 지난해 KBO리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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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따라 김하성 3루+오지환 유격수 가능성도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야구대표팀 내야는 역대 최강이라 할 수 있는 멤버들로 구성됐다. 이강철 감독으로서는 교통 정리를 위해 행복한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BO 본사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2023 WBC에 출전할 30명의 엔트리를 확정했다.
가장 이목이 쏠리는 포지션은 내야진이다. 센터 라인에 설 수 있는 내야수 네 명의 이름 값이 모두 쟁쟁하다. 김혜성(키움), 오지환(LG), 김하성(샌디에이고),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이 그 대상이다.
국내 팬들에게 다소 생소한 에드먼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2019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이후 4시즌 동안 통산 459경기에 출전해 0.269의 타율과 40홈런 175타점 79도루 등을 기록했다.
에드먼의 장점은 MLB에서도 정상급으로 꼽히는 수비력이다. 2021년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유격수로 80경기, 2루수로 89경기, 3루수로 8경기, 외야수로도 3경기를 뛰는 등 만능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 감독은 에드먼을 주전 2루수로 쓸 계획을 갖고 있다. 에드먼의 파트너는 김하성이 낙점될 전망이다.
김하성은 지난해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58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08을 기록하며 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일조했다. 시즌 내내 명품 수비로 골드글러브 후보에 오르기까지 했던 만큼 김하성이 유격수에서 내야진을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과 에드먼의 키스톤 콤비에 대한 기대가 크면서 동시에 오지환과 김혜성이 눈에 밟힌다.
오지환은 유격수로, 김혜성은 2루수로 지난해 KBO리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다. 특히 김혜성은 2021년 유격수로로 골든글러브를 받았을 만큼 내야 어디에 갔다 놔도 제 몫을 하는 선수다. 벤치에 앉아 있기에는 아까운 자원이다.
일단 김혜성의 경우 과거 도루왕을 받았을 만큼 발이 빨라 경기 상황에 따라 대주자나 대수비로 기용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전문 유격수인 오지환이 선발로 뛰기 위해선 김하성을 3루로 돌리는 방안이 가능하다. 이 감독도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런 구상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방안도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3루수에는 국내 최고 거포 내야수 최정(SSG)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최정은 올 시즌 타율 0.266, 26홈런(3위), 87타점, 출루율 0.386(6위), 장타율 0.505(5위)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탔다.
개인 통산 8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최정은 한대화와 역대 3루수 부문 최다 수상 타이기록을 썼다. 최정은 국제 무대 경험도 풍부해 WBC에서도 주전으로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우수한 자원들을 여럿 보유한 이 감독은 기본적인 틀은 잡아둔 채 상대 팀과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선수들을 돌려 쓰는 전략을 선택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박병호(KT), 최지만(피츠버그), 강백호(KT)가 승선한 1루수 자리의 경쟁도 치열하다.
그러나 최지만이 부상 회복 여부에 따라 최종 낙마할 가능성이 있고 그렇다면 박병호의 주전 기용이 점쳐진다. 강백호는 지명타자로 활용될 전망이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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