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골맛 본 손흥민 “팀에 정말 미안했다”

2023. 1. 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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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루한 무득점 행진을 끝내고 9경기만에 골맛을 봤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2-2023 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맷 도허티, 손흥민의 득점포가 이어지며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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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보호대 집어던지며 환호
콘테 감독 “소니·케인 득점 행복”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안면보호대를 집어던지고 있다. [로이터]

손흥민이 지루한 무득점 행진을 끝내고 9경기만에 골맛을 봤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2-2023 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맷 도허티, 손흥민의 득점포가 이어지며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27분 쐐기골을 터트렸고, 안면보호대를 집어던지며 기뻐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뒤 3개월 간 골맛을 보지 못했다.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는 악재를 겪은 그는 복귀 후에도 자신감과 경기력이 모두 떨어졌다는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이날 승리에 기여하며 마음의 짐을 덜어냈다. 올 시즌 리그 기록은 4골 2도움. 손흥민은 이 골로 토트넘 이적 후 통산 97골을 쏘아올리며 팀 역대 득점랭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경기 뒤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후반전에 우리가 흐름을 바꿔 4골을 넣었고, 경기를 지배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골 침묵을 깬 데 대해선 “내가 해온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아 그간 팀에 정말 미안했다. 오늘이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털어놨다. 이어 “득점은 자신감을 되찾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다가오는 경기들에선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기 후 만면에 환한 미소를 짓고 손흥민을 격하게 껴안은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도 “소니(손흥민의 애칭)와 케인이 득점해 행복하다”며 “선수는 자신감을 위해 골이 필요하다. 그에게 (이번 득점은) 정말 중요하다”고 기뻐했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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