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中, 코로나19 실상 축소해 발표"...EU "사전 검사 권장"
"사망자 기준 제한해 실제보다 적게 나와"
EU, 회원국에 중국발 입국자 사전검사 '강력 권장'
'의무 시행' 문구는 빠져…中반발 고려 조절한 듯
EU 권고 조치로 상당수 국가 사전 검사 도입할 듯
[앵커]
세계 보건기구, WHO가 중국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중증 환자, 사망자 수를 축소해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럽연합, EU는 모든 회원국에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사전 검사 조치를 도입하라고 강력히 권장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중국이 자국 내 코로나19 상황을 축소 발표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WHO는 현재 중국의 심각한 상황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와 사망자 수 등을 과소평가한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코로나19 사망자 기준을 양성 판정과 호흡 부전을 겪다 숨진 경우로 제한하고 있는데 이는 실제보다 훨씬 적게 나오는 결과를 낸다는 겁니다.
[마이크 라이언 / WHO 비상대응국장 : 중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하는 사례를 보고하는 기준에는 확실히 문제가 있습니다. 사망자로 판단하는 기준이 너무 협소합니다.]
WHO 사무총장도 중국이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고 백신 접종에도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우리는 중국에 입원 및 사망에 대한 보다 빠르고 정기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보다 포괄적인 실시간 바이러스 정보를 계속 요청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EU는 27개 회원국에 중국발 입국자에 코로나19 사전 검사를 실시하라고 강력히 권장했습니다.
EU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통합정치위기대응 긴급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습니다.
[팀 맥파이 /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대변인 : 출발 전 중국에서 온 승객의 사전 검사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제안했는데 압도적 다수의 국가에서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출발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 시행' 표현은 성명에서 빠졌습니다.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수위를 조절했지만 이번 권고 조치로 상당수 국가가 사전 검사를 속속 도입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미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은 자체적으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국들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 강화에 나선 데 이어 EU 차원의 권고까지 이어지면서 중국의 강력 반발이 예상됩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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