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경기만에 포문… SON, 마스크를 던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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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개월여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그동안의 부진을 떨쳐내듯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포효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18일 레스터시티와 홈경기 이후 9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그동안의 울분을 토하듯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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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크리스털 팰리스戰 4-0 승
선발 출전… 4개월여만에 4호골
끓어오르던 ‘부진설’ 잠재워
흥민 “그동안 팀에 미안했다
오늘 경기로 자신감 되찾을것”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개월여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그동안의 부진을 떨쳐내듯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포효했다.
손흥민은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경기에서 1득점했다. 올 시즌 EPL 4호 골. 손흥민은 지난해 9월 18일 레스터시티와 홈경기 이후 9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모든 대회로 범위를 넓히면 지난해 10월 13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2골을 넣은 이후 2개월 만이다.
손흥민은 또 EPL 통산 97호 골을 작성하며 테디 셰링엄과 함께 토트넘 역대 EPL 득점 공동 2위에 자리했다. 1위는 198골의 해리 케인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득점과 더불어 케인의 2골, 맷 도허티의 1골을 더해 크리스털 팰리스를 4-0으로 눌렀다. 손흥민과 케인은 EPL 총 34경기에서 동반 득점, 리버풀 콤비였던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의 33경기를 넘어 이 부문 역대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토트넘은 10승 3무 5패(승점 33)로 5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11월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지난 1일 애스턴 빌라전에선 답답한 마음에 마스크를 벗어 던졌으나 이날 다시 착용하고 출전했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득점을 놓쳤지만 1분 뒤 도허티의 득점에 기여했다. 2-0으로 앞선 후반 23분 손흥민은 박스 오른쪽에서 패스를 건넸고, 도허티가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다만 패스 과정에서 수비의 발에 맞고 굴절돼 손흥민의 어시스트는 인정되지 않았다.
기세가 오른 손흥민은 3-0이던 후반 27분 끝내 득점포를 터트렸다. 케인이 중원에서 길게 올린 패스가 크리스털 팰리스 마크 게이의 등에 맞고 나오자, 손흥민이 아크 왼쪽에서 잡은 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다시 게이의 발에 맞은 후 굴절, 왼쪽 골문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그동안의 울분을 토하듯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포효했다. 손흥민은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양 팀 통틀어 3번째인 평점 8.28을 받았다. 영국 풋볼런던은 평점 7과 함께 “손흥민이 또 한 번 답답한 저녁을 보낼 뻔했으나, 상대를 압도하고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기쁨으로 포효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이로써 현지에서 서서히 끓어오르던 부진설을 일단 잠재웠다. 스카이스포츠는 전날 손흥민의 올 시즌 부진을 상세히 다뤘다. 자신감 하락에 따른 아쉬운 마무리와 왼쪽 윙백 이반 페리시치와 불협화음을 지적했는데, 이날 경기에선 모두 해결됐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했으나 경기 중엔 중앙 이동을 지시, 페리시치와 동선 중복을 풀었다. 그리고 중앙 공격수 케인이 중원으로 수비를 끌고 내려오면서 손흥민이 돌파할 공간을 제공했다.
손흥민은 승리 직후 “내가 해온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기에 그동안 팀에 정말 미안했다”며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찾고 득점표에 다시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는 애스턴 빌라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남기지 못하고 후반 14분 교체됐다. 울버햄프턴은 3승 5무 10패(승점 14)로 강등권인 19위에 자리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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