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정기선 “선별 수주로 수익성 잡겠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박정엽 기자 2023. 1. 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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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2023년 조선부문 계열사의 수주 목표치를 지난해 수주 실적보다 약 35% 낮춘 157억 달러로 제시했다.

정 대표가 제시한 수주 목표치인 157억달러는 지난해 수주실적인 239억5000만 달러보다 약 35% 낮고, 지난해 초에 제시했던 수주 목표인 174억4000만 달러보단 약 10%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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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선 발주 공백, 탱커가 채워줄 것”
사장 승진 1년 소회 “역동적 기업 만들겠다”

HD현대가 2023년 조선부문 계열사의 수주 목표치를 지난해 수주 실적보다 약 35% 낮춘 157억 달러로 제시했다. 향후 3년치 일감을 확보한 만큼 무리하게 수주에 나서기 보다는 수익성이 좋은 계약을 골라 잡는 전략이다.

정기선 HD현대 대표는 4일(현지시각)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컨벤션센터에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는 선별수주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목표치를 보수적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정기선 HD현대 대표가 4일(현지시각) CES2023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HD현대

정 대표가 제시한 수주 목표치인 157억달러는 지난해 수주실적인 239억5000만 달러보다 약 35% 낮고, 지난해 초에 제시했던 수주 목표인 174억4000만 달러보단 약 10% 감소한 수치다. 산하 조선소 별로는 현대중공업 94억달러, 현대미포조선 37억달러, 현대삼호중공업 26억달러다.

정 대표는 “올해도 비슷한 수주 흐름을 유지하면서 컨테이너선 발주가 줄어드는 공백을 탱커 등의 발주가 늘어나면서 채워줄 것”이라며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 조선업과 우리 그룹 조선 계열사에는 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한 뒤 1년간의 소회에 대해선 “그룹 창립 50주년 등으로 정신없이 1년이 지나갔다. 새로운 50년을 위한 첫 해를 맞아 지주사 대표로서 이해관계자들에게 그룹의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임직원들과 힘을 합쳐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고 앞으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목표에 대해서는 “앞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한 발 더 움직일 수 있는 역동적인 기업을 만들기 위해 임직원들과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정 대표는 2년 연속 ‘CES 2023′ 참석한 성과에 대해서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줬다”며 “우리의 비전 달성에 속도를 더해줄 세계 최고의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 기회를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완수 HD현대 부사장은 최근 선박 소형 엔진 제작 업체인 STX중공업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늘어나는 선박용 엔진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엔진 기술을 접목시켜 중소형 엔진까지 스펙트럼을 다양화하고 그룹 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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