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이하' 11인의 첫 WBC...AG 앞두고 '특급 경험치' 쌓는다 [SS 포커스]

김동영 2023. 1. 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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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엔트리가 사실상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2023 WBC 대표팀 엔트리 3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원안인 24세로 가더라도 이번 WBC 대표팀에 24세 이하가 9명이나 된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는 젊고, 어린 선수들이 WBC라는 대형 무대를 먼저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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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가 2022년 11월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 SSG와 경기에서 6회초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문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엔트리가 사실상 확정됐다. 베테랑들도 많이 뽑혔지만, 젊은 피 역시 적잖이 보인다. 특히 이정후(25)를 필두로 25세 이하 선수가 11명이나 된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특급 경험치를 쌓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2023 WBC 대표팀 엔트리 3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오는 2월7일 최종 명단을 WBC 조직위원회에 제출한다. 이 명단도 30명이다. 즉 이번에 나온 엔트리가 사실상 최종이라는 의미다. 1~2명 정도 바뀔 수 있다. 예를 들어 팔꿈치 수술을 받은 최지만의 경우 소속팀 피츠버그가 반대하면 출전이 어렵다.

젊은 선수들이 많이 보인다. 30명의 절반인 15명이 20대다. 해외파 김하성에 2022시즌 MVP 이정후-신인왕 정철원이 뽑혔고, 차세대 좌우 에이스로 꼽히는 구창모와 박세웅도 있다. LG 필승조 정우영-고우석, 골든글러버 김혜성, 천재 강백호도 선발됐다. 영건 에이스 곽빈, 원태인, 김윤식, 소형준, 이의리도 이름을 올렸다.
두산 투수 정철원이 2022년 10월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전에서 8회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25세 이하로 끊으면 11명이 된다. 25세가 중요한 이유는 오는 9월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문이다. 원래 24세로 정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대회가 1년 밀렸다.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축구가 그랬던 것처럼 연령 제한을 1살 늘리는 쪽이 유력하다. 원안인 24세로 가더라도 이번 WBC 대표팀에 24세 이하가 9명이나 된다.

이정후의 경우 나이는 젊지만, 경력은 이미 베테랑이다.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WBSC 프리미어12,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번 WBC에서도 핵심 선수로 활약할 전망.

고우석, 김혜성, 강백호, 원태인, 이의리는 2020 도쿄 올림픽 멤버다. 고우석과 강백호의 경우 2019 프리미어12에도 출전했다. 이외에 곽빈-정철원-정우영 1999년생 트리오와 2000년생 김윤식, 2001년생 소형준은 성인 대표팀 첫 발탁이다.

성인 대표팀에 처음 나서는 5명에게 WBC는 귀중한 기회다. 다른 선수들도 WBC는 처음이다. WBC는 올림픽, 프리미어12, 아시안게임과 또 다르다. 현재 존재하는 야구 국제대회 중 최고 클래스라는 평가를 받는다.
LG 김윤식이 2022년 10월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메이저리그가 주관하는 대회이기에 현역 빅리거들이 출전한다는 점부터 강렬하다. 초창기와 달리 출전국들이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그야말로 최고 선수들이 모이는 대회. 한국은 2013년과 2017년 WBC에서 조별 라운드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이런 대회에 뛰는 것만으로도 선수들은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 대회이기에 태극마크의 중압감도 다른 대회보다 크다. 이 또한 경험이다. 그리고 이 경험치가 고스란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야구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국제대회 성적은 필수다. WBC에 이어 아시안게임까지 좋은 결과가 필요하다. 특히 아시안게임은 금메달이라는 뚜렷한 목표도 있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는 젊고, 어린 선수들이 WBC라는 대형 무대를 먼저 경험한다. 나쁠 것 하나 없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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