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뮤직] 뉴진스X침착맨 'OMG' 컬래버, 어떻게 성사됐을까?

그룹 뉴진스와 웹툰작가 침착맨(이병건) 씨의 이색 컬래버레이션은 어떻게 성사됐을까.

뉴진스는 지난 2일 신곡 'OMG'를 공개한 후, 뮤직비디오 말미에 깜짝 등장했던 웹툰작가 침착맨 씨의 라이브 방송에 출연하는 것으로 활동 첫 발을 내디뎌 화제가 됐다. 이에 뉴진스 초대석을 진행한 침착맨 씨가 이 모든 컬래버레이션의 비하인드를 4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했다.

침착맨 씨는 'OMG' 뮤직비디오 말미 정신병원 밖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마지막 장면을 장식했다. 뉴진스 멤버 해린 씨가 그린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는 장면을 목격하는, 동심을 간직한 인물로 그려졌다.

침착맨 씨와 뉴진스의 이색 컬래버레이션은 어떻게 성사됐을까. "많은 분들이 의구심을 표했다"라고 운을 뗀 침착맨 씨는 과거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과 함께 작업했던 인연으로 'OMG' 뮤직비디오에 카메오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광고계의 봉준호'로 불리던 신우석 감독은 일찌감치 뉴진스의 싱글 앨범 'OMG'에 수록된 두 곡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된 바 있다.

뉴진스 초대석은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직접 제안을 했다고도 밝혔다. 침착맨 씨는 "식사를 하던 중에 민 대표님께서 침착맨 방송에 뉴진스가 출연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라며 "조카와 노는 삼촌 느낌의 개인방송을 진행하면 어떨지 물어보시더라. 저는 좋다고 했지만, 아이돌인데 라이브 방송이 괜찮냐고 했더니 다들 거리낌이 없다고 하셨다. 그래서 날짜도 그 때 잡았다. 사실 꽤 오래 전에 잡힌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뉴진스 초대석에 모델 주우재 씨를 섭외한 것에 대해서는 아내의 추천이 있었다고 밝혔다. 침착맨 씨는 "민희진 대표님께 얘기해보니 원래 기획하던 삼촌, 조카 분위기와 어울려서 허락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민희진 대표의 아이디어로 채팅장을 없앤 것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채팅이 없어서 매끄럽게 된 거 같다"라며 악플 없는 방송에 만족을 표했다.

뉴진스 팬덤은 침착맨 씨의 뉴진스 초대석 소식에 반신반의 했지만, 결과적으로 방송이 끝난 후 좋은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팬들은 채팅방을 없앤 것에 대해 감사함을 표하기도. 침착맨 씨는 "저한테 고마워하지 마시고 대표님께 고마워하시라. 저는 옆에서 하라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침착맨 씨와의 이색 컬래버레이션, 신우석 감독이 연출한 독특한 뮤직비디오로 화제몰이에 제대로 성공한 'OMG'는 발매 첫 날 국내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달성하고 뮤직비디오 공개 약 58시간 만에 유튜브 1000만 뷰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다.

'OMG'는 힙합 드럼 소스와 퍼커션을 기반으로 'UK 개러지' 리듬과 트랩 리듬을 섞은 통통 튀고 신나는 힙합 알앤비 곡이다. 이 곡은 뉴진스 특유의 트렌디한 음색을 다양한 스타일로 표현해, 뉴진스의 또 다른 개성과 매력을 자아냈다.

[사진=뉴진스 'OMG' 뮤직비디오]

YTN star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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