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생이 벌써 2번째 '국대'… 이의리 "ML 구장 밟아보고 싶다" [인터뷰]

고유라 기자 2023. 1. 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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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좌완 투수 이의리(21)가 벌써 2번째 성인 대표팀으로 발탁됐다.

이번 대표팀 투수 엔트리 15명 중 좌완투수는 양현종, 이의리, 김광현(SSG), 김윤식(LG), 구창모(NC) 5명이다.

KIA는 대표팀에서 투수 최고참 양현종과 막내 이의리를 배출하면서 '국대 좌완' 계보를 이어가게 됐다.

이의리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성인 대표팀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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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이의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의 좌완 투수 이의리(21)가 벌써 2번째 성인 대표팀으로 발탁됐다.

KBO는 4일 WBC 엔트리 30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메디컬 이슈(부상)가 없다면 그대로 3월 열리는 WBC에 참가하게 된다. KIA는투수 양현종과 이의리, 그리고 골든글러브 외야수 나성범까지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표팀 투수 엔트리 15명 중 좌완투수는 양현종, 이의리, 김광현(SSG), 김윤식(LG), 구창모(NC) 5명이다. KIA는 대표팀에서 투수 최고참 양현종과 막내 이의리를 배출하면서 '국대 좌완' 계보를 이어가게 됐다.

양현종은 꽤 오랜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대표팀 단골 멤버였으나 2019 프리미어12를 마지막으로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4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그 사이에 김광현과 함께 대표팀 투수 최고참이 됐다.

이의리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성인 대표팀에 출전했다. 당시 미국을 상대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국제대회에서 가능성을 보이면서 이번 대회 투수 엔트리 막내로 들어갔다. 이의리에게는 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 국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4일 엔트리 발표 후 '스포티비뉴스'와 연락이 닿은 이의리는 "발탁 사실을 기사를 보고 알았다. 너무 기대가 된다. 도쿄올림픽 때 함께 했던 선배들도 있고 새로 만나는 선배들도 있어서 기대가 된다"고 발탁 소감을 밝혔다.

▲ 2020 도쿄올림픽 당시 이의리 ⓒ연합뉴스

이의리는 "WBC여서 기대가 되는 것도 있다. 우리가 좋은 성적을 내야 미국에 갈 수 있지만 좋은 성적을 낸다면 메이저리그 구장을 한 번 밟아볼 수 있다. 좋은 타자들을 만나 재미있는 경험을 많이 할 것 같아 마이애미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에서 예선라운드를 치르는 한국은 준결승 이상 진출해야 미국 마이애미로 향한다.

이의리는 이어 "처음 (대표팀에) 뽑혔을 때는 마냥 좋았는데 도쿄올림픽을 떠올리니 부담이 생각나기도 한다. 2년 전보다는 대표팀의 무게감을 알고 뛰어야 할 것 같다. 그때 너무 소중한 경험을 했었고 이제 2년이 지났으니 더 잘해야 한다. 이번에는 조금 더 독기를 품고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 2023 WBC 한국 대표팀 30인 명단

투수: 고우석 소형준 이용찬 원태인 김원중 박세웅 곽빈 정철원 정우영 고영표 김광현 김윤식 양현종 이의리 구창모(15명)

포수: 양의지 이지영(2명)

내야수: 최정 김혜성 오지환 박병호 강백호 김하성 토미 에드먼 최지만(8명)

외야수: 이정후 김현수 박해민 나성범 박건우(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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