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與당대표 불출마 "尹최측근 지도부 입성 우려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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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로 분류됐던 권성동 의원이 5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최측근이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당의 운영 및 총선 공천에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이라는 당원의 우려와 여론을 기꺼이 수용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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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분류됐던 권성동 의원이 5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최측근이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당의 운영 및 총선 공천에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이라는 당원의 우려와 여론을 기꺼이 수용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당내 '친윤 핵심'으로 꼽힌다.
그는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서는 총선 승리가 절실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일말의 오해도 없어야 하며 당 화합과 단결이 우선돼야 한다"며 "우리는 갈등과 대립, 반목이 얼마나 보수진영을 망쳐왔는지 똑똑히 봤다. 어떠한 대가를 감수하더라도 이러한 전철을 다시 밟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의 절대적 신념"이라고 했다.
이어 "전당대회를 통해 우리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과 과제를 가장 확실하게 실현할 수 있는 당대표를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차기 당대표는 다음과 같은 리더십이 바람직하다"며 ▲대권 욕심보다 당 이익 우선 ▲강력한 대야투쟁 ▲국민 호응 어젠다 지속 발굴 ▲보수정당 정체성 강화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는 "대권 욕심이 당의 이익보다 앞서서는 안 된다. 차기 대통령 출마에만 몰두하는 사람이 당대표를 맡으면 필연적으로 계파를 형성할 것"이라며 "차기 대권주자를 중심으로 계파가 형성되면 공천 갈등은 불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또 "강력한 대야투쟁을 통해 정국의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며 "좌파 카르텔의 집단 공세 앞에서 단호해야 한다. 우리는 더 이상 당원과 지지자로부터 '웰빙'이라는 지적을 듣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대선에서 우리의 승리를 이끌었던 어젠다를 이어가야 한다"며 "대선 때 만들어진 한미동맹 강화, 원전 최강국 건설, 시민단체 비리 근절, 과도한 외국인 건강보험 혜택과 상호주의를 무시한 외국인 투표권 부여에 대한 불공정한 제도 개선은 이미 국정과제에 반영돼 국민적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응이 높은 어젠다를 계속 발굴하고 당의 대표적 상품으로 만들어야 한다. 어젠다를 주도할 수 있어야 선거에서 이긴다"고 했다.
권 의원은 "보수정당 정체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탄생은 보수정당 리빌딩의 시작이다. 한미동맹, 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와 같은 우리의 전통적 가치와 노선을 복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보수의 가치와 원칙, 보수의 어젠다로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 이것이 당정이 단결하는 길이고 총선에서 승리하는 길"이라며 "저는 비록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지만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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