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전으로 돌아온 브로드웨이 “3년만에 최대 흥행”

이용성 기자 2023. 1. 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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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 사태로 신음하던 미국 브로드웨이 극장가의 수입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지난 한 주(12월26일∼1월1일) 브로드웨이에서는 총 33개 작품(22개 뮤지컬과 11개 연극)이 5190만 달러(약 661억2000만원)를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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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 사태로 신음하던 미국 브로드웨이 극장가의 수입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라이언킹'의 한 장면.

NYT에 따르면, 지난 한 주(12월26일∼1월1일) 브로드웨이에서는 총 33개 작품(22개 뮤지컬과 11개 연극)이 5190만 달러(약 661억2000만원)를 벌어들였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 연말 이후 3년 만에 최대 흥행 기록이다.

연말 브로드웨이가 흥행 잔치를 벌인 것은 크리스마스와 신정이 모두 일요일이어서 뉴욕을 찾은 관광객이 많았고, 휴일이 많이 낀 덕분에 평상시보다 1회 많은 주 9회 공연을 한 작품이 20개나 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브로드웨이 제작자와 극장주 협회인 ‘브로드웨이리그’에 따르면 역대 최대 흥행 주간은 2018년 마지막 주(5780만 달러)고 2019년 마지막 주(5580만 달러)가 그 뒤를 잇는다. 지난주 흥행 기록은 역대 3위에 해당한다.

지난주 브로드웨이 극장가를 찾은 총관객 수는 31만2878명으로 평균 92%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관객 수 기준 역대 27위로 아주 많은 편은 아니지만, 충분히 좋은 성적이라고 NYT는 평가했다.

평균 티켓 가격이 4주 전 128달러에서 지난주 166달러로 껑충 뛰어오른 것도 흥행 수익에 도움을 줬다. 특히 지난 한 주간 9회 공연한 ‘라이언킹’은 430만 달러를 벌어들여 2018년 마지막 주 ‘해밀턴’(400만달러)을 제치고 한 주간 역대 가장 많은 수입을 거둔 단일 뮤지컬 작품이 됐다.

이밖에 ‘시카고’와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등 다른 작품들도 흥행 기록을 다시 썼다고 NYT는 전했다. 샬럿 세인트마틴 브로드웨이리그 회장은 “우리는 아직 원래 자리로 돌아오지 못했지만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매우 잘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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