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1만7000명 해고…"빅테크 정리해고 중 최대규모"

장영은 2023. 1. 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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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술 기업들의 인력 감축이 잇따르는 가운데 아마존이 1만70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정리해고 방침을 공식화했으며 당시 1만명 규모의 직원을 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중순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회사는 현재 연간 운영 계획을 짜고 있다. 경영진은 추가 감원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정리해고는 2023년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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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만명 해고 계획 알려졌으나 감원 규모 늘어
코로나19 완화·경기둔화 우려 등에 비용절감 나서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기술 기업들의 인력 감축이 잇따르는 가운데 아마존이 1만70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알려진 미 빅테크의 정리해고 중 최대 규모다.

(사진= AFP)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앞으로 몇 주 동안 1만7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기준 아마존 직원은 150만명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정리해고 방침을 공식화했으며 당시 1만명 규모의 직원을 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중순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회사는 현재 연간 운영 계획을 짜고 있다. 경영진은 추가 감원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정리해고는 2023년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통보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기기 사업, 고용, 유통 등의 부문에서 수천명을 해고했다고 WSJ은 전했다. 일부 직원들은 회사측의 인력 감축이 일반 사원 직급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혔다. 재택근무가 확산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온라인 쇼핑이 급증한 덕분이다. 아마존의 주력 사업인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컴퓨팅 모두 코로나19 기간 크게 성장했다. 급증하는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아마존은 물류 네트워크를 두 배로 늘리고 수십만명의 직원을 새로 뽑았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잦아들자 오프라인 쇼핑이 살아나면서 온라인 쇼핑 매출은 줄었고, 인건비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 등이 겹치며 아마존은 비용 절감에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일부 매장과 사업부를 폐쇄하기도 했다. 감원을 결정하기 전 채용 동결 방침도 발표했다.

금리 인상 기조와 경기 둔화 우려 속에 많은 미국 기술 기업들이 직원들을 해고하고 있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많은 기술 회사들이 일자리를 줄였다. 정보기술(IT) 기업 감원 추적 사이트 ‘Layoffs.fyi’의 분석 결과 지난해 IT 분야에서 해고된 노동자는 15만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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