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오늘 두번째 '北무인기 대응 훈련' 실사격도 진행

이종윤 2023. 1. 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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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우리 군이 북한의 소형 무인기 도발에 대비한 두 번째 합동방공훈련을 실시한다.

이날 오후 합동참모본부 주관으로 실시하는 이번 훈련은 지난달 29일 경기 양주 가납리 비행장 일대에서 첫 실시한 '적(북한) 소형 무인기 대응·격멸훈련'의 이은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실사격 훈련을 포함,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이날 충남 보령 소재 대천사격장에선 우리 육군과 공군 전력이 가상의 북한 무인기를 격추하는 내용의 실사격 훈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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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수도권 및 강원 북부 등지서 동시다발적 진행
가상 적기 운용 지상·공중감시, 타격자산 통합 운용
합참 주관,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맞대응 성격
공군 '무인기 격추' 훈련은 대천사격장서… 참가 전력 확대
지난달 29일 적 소형무인기 대응 및 격멸훈련이 한창인 가운데 육군 제5군단 장병들이 방공 무기체계인 20mm발칸을 운용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5일 우리 군이 북한의 소형 무인기 도발에 대비한 두 번째 합동방공훈련을 실시한다.

이날 오후 합동참모본부 주관으로 실시하는 이번 훈련은 지난달 29일 경기 양주 가납리 비행장 일대에서 첫 실시한 '적(북한) 소형 무인기 대응·격멸훈련'의 이은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실사격 훈련을 포함,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지난달 첫 훈련 땐 공군 KA-1 경공격기와 육군의 AH-64 '아파치'·AH-1S '코브라'·500MD '디펜더' 헬기 등 유·무인 전력자산 20여대, 그리고 20㎜ 벌컨포,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K-31 '천마' 등이 동원됐으나 이번 훈련은 참가 전력과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항공사령부, 그리고 공군작전사령부와 그 예하부대들이 참여하는 아날 훈련은 서울 등 수도권과 경기·강원 북부 등지에서 양 날개 2m급 이하의 북한 소형 무인기가 동시다발적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에 침입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신년사에서 북한이 새해에도 "'제2의 무인기' 도발이나 성동격서식 무력 도발을 언제든지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의 도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임전필승의 현장즉응태세를 완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마'.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이번 훈련은 민간의 피해 우려 등 안전문제 때문에 수도권이나 강원 일대 훈련 장소에선 실사격은 이뤄지지 않으며 실사격을 통한 격추 훈련은 해안 사격장이 갖춰진 장소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동·서부 등 2개 지역에서 나뉘어 진행되며 공중 전력은 약 50대 참가한다. 서부는 경기 파주와 서울 동부권, 동부는 강원 양구·인제·속초 등지다.

수도방위사령부 관계자는 전날 오후 이번 훈련 계획을 알리며 "훈련 중 헬기 등 항공기 운항이 예정돼 있어 서울시내 일부 지역에선 항공기 소음 발생에 따른 시민 불편이나 오인 신고 등이 있을 수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지상작전사령부 관계자도 "이번 훈련 지역 상공엔 우리 군의 무인기·헬기 등이 투입된다"며 "주민들은 놀라지 말고 헬기 소음 등에 따른 불편사항에 대해서도 많은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충남 보령 소재 대천사격장에선 우리 육군과 공군 전력이 가상의 북한 무인기를 격추하는 내용의 실사격 훈련이 진행된다.

군 당국은 지난달 27일부터 합참 전비태세검열과 합참 및 각 군 작전사령부 차원의 북한 무인기 대응 작전체계 진단을 벌여 작전체계상 문제점들을 파악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탐지·추적·타격자산의 배치 및 운용을 포함한 작전 수행절차를 개선해 이날 훈련에 적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AH-1S '코브라' 헬기.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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