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5승' 김가영, "할머니 해냈어요"... 조모상 아픔 이겨내고 우승[포토스토리]

팽현준 기자 2023. 1. 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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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여제' 김가영이 LPBA 최다 우승인 통산 5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김가영은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좋다는 말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면서 "최근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제가 할머니께 크게 해드린 것이 없다. 이번 우승 트로피는 늦었지만 할머니 영전에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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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팽현준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이 LPBA 최다 우승인 통산 5승을 달성했다.

김가영은 4일 저녁 9시 30분에 열린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22-23'에서 7세트를 꽉 채우고 3시간에 가까운 경기 끝에 김예은을 꺾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김가영의 이번 대회는 순탄치 않았다. 김가영은 대회 중 조모상으로 장례식에 참석한 뒤 4강 전을 치뤘다. 김가영은 결승까지 어두운 얼굴로 경기에 임했고, 머리에는 애도를 표하는 리본을 달았다. 유니폼도 팀 유니폼의 녹색이 아닌 검은색으로 착장했다.

김가영, 우승의 순간
김가영이 눈물을 흘리며 챔피언 사인을 하고 있다
김가영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한 김가영은 눈물을 터트렸다. 시상식 내내 눈물을 보인 김가영은 "내 얼굴 상태가 어떤지 모르겠다"며 걱정스러운 말도 취재진에 전했다.

경기 후 김가영은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좋다는 말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면서 "최근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제가 할머니께 크게 해드린 것이 없다. 이번 우승 트로피는 늦었지만 할머니 영전에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가영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김가영의 멈추지 않는 눈물
김가영이 우승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가영은 우승 트로피를 "할머니 앞에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가영이 눈물을 닦고 있다
김가영이 준우승인 김예은과 포옹을 하고 있다
김가영은 LPBA 5번째 챔피언에 올랐다
김가영이 트로피에 키스를 하고 있다
김가영이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팽현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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