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5승' 김가영, "할머니 해냈어요"... 조모상 아픔 이겨내고 우승[포토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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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여제' 김가영이 LPBA 최다 우승인 통산 5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김가영은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좋다는 말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면서 "최근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제가 할머니께 크게 해드린 것이 없다. 이번 우승 트로피는 늦었지만 할머니 영전에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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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팽현준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이 LPBA 최다 우승인 통산 5승을 달성했다.
김가영은 4일 저녁 9시 30분에 열린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22-23'에서 7세트를 꽉 채우고 3시간에 가까운 경기 끝에 김예은을 꺾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김가영의 이번 대회는 순탄치 않았다. 김가영은 대회 중 조모상으로 장례식에 참석한 뒤 4강 전을 치뤘다. 김가영은 결승까지 어두운 얼굴로 경기에 임했고, 머리에는 애도를 표하는 리본을 달았다. 유니폼도 팀 유니폼의 녹색이 아닌 검은색으로 착장했다.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한 김가영은 눈물을 터트렸다. 시상식 내내 눈물을 보인 김가영은 "내 얼굴 상태가 어떤지 모르겠다"며 걱정스러운 말도 취재진에 전했다.
경기 후 김가영은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좋다는 말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면서 "최근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제가 할머니께 크게 해드린 것이 없다. 이번 우승 트로피는 늦었지만 할머니 영전에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팽현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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