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꼴찌 탈출, 한국전력은 37일 만에 승…누구나 승리를 원하지만, 언제나 웃는 건 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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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못지않게 대전에서도 뜨거운 경기가 배구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1라운드 3승 3패, 2라운드에도 3승 3패를 기록하며 중·상위권에 위치했던 한국전력이었지만 어느덧 그들의 순위는 5위까지 처졌다.
현재 한국전력은 11월 29일 이후 37일 동안 승리가 없다.
삼성화재는 최하위 탈출, 한국전력은 37일 만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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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못지않게 대전에서도 뜨거운 경기가 배구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김상우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화재는 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를 치른다.
1라운드와 2라운드, 2승 10패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던 삼성화재는 후반기 어느 정도 반등에 성공했다. 후반기 6경기에서 2승 4패를 기록했다. 승점도 7점이나 따냈다. 1라운드 7위, 2라운드 6위, 3라운드 5위. 순위를 한 단계씩 끌어올리며 타 팀들을 두렵게 만들고 있다.
삼성화재는 이날 경기가 중요하다. 현재 승점 15점(4승 14패)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이날 승점 1점만 따내도 6위 KB손해보험(승점 5승 13패)을 제치고 최하위 탈출에 성공하게 된다. 승점 3점을 가져올 시에는 5위 한국전력(승점 20점 6승 12패)과 격차를 2점까지 줄일 수 있다.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올 시즌 한국전력에 상대 전적 1승 2패로 밀려 있다. 그러나 1라운드 0-3 셧아웃 패 이후 2라운드에는 풀세트 접전 끝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고, 3라운드에는 3-1 승리를 가져왔다. 3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선두 대한항공과 경기에서도 다 잡은 승리를 놓치긴 했으나, 초반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사실 삼성화재보다 더욱 급한 팀은 한국전력이다. 1라운드 3승 3패, 2라운드에도 3승 3패를 기록하며 중·상위권에 위치했던 한국전력이었지만 어느덧 그들의 순위는 5위까지 처졌다. 현재 8연패, 3라운드는 전패로 마감했다.
주축 세터 하승우가 손가락 부상으로 결장하기도 했었지만, 멤버만 놓고 보면 8연패 할 멤버 구성이 아니다. 소녀 서브 이미지를 탈피해 공격과 강서브를 장착한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 서재덕, 임성진, 신영석, 박철우 등 국내 라인업만 놓고 보면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다.
만약 이날 패하면 9연패다. 2020-21시즌, 2021-22시즌 그리고 올 시즌까지 9연패를 기록한 팀은 없었다. 최근 V-리그 남자부에서 9연패 이상을 기록한 팀은 2019-20시즌 12연패를 기록한 KB손해보험, 11연패의 한국전력이 마지막이다.
현재 한국전력은 11월 29일 이후 37일 동안 승리가 없다. 공교롭게도 마지막 승리 상대는 삼성화재였으며, 장소도 대전충무체육관이었다. 그때의 기억을 살릴 필요가 있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긴다면 4위 우리카드(승점 29점 10승 8패)와 승점 차를 6점으로 줄일 수 있다.
삼성화재는 최하위 탈출, 한국전력은 37일 만의 승리. 두 팀의 목표는 뚜렷하다. 과연 누가 웃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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