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의장 선거 고전 중인 매카시 지지하는 트럼프

기사내용 요약
공화당 내 매카시 반대파에겐 영향 못 준듯

[워싱턴=AP/뉴시스] 패트릭 맥헨리, 톰 에머가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118차 의회에서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23.01.05.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하원의장 선거에서 고전 중인 케빈 매카시 공화당 원내대표에 대해 지속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매카시 원내대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공화당원들에게 "위대한 승리를 거대하고 당혹스러운 패배로 만들지 말라"고 적었다.

또 "케빈 매카시는 좋은 일을 할 것이고, 아마도 훌륭한 일을 할 것이다. 그냥 지켜봐라!"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앞서 매카시 원내대표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왔다. 매카시 원내대표가 지난 3일 3번의 하원의장 선출 표결에서 낙선했을 때도 트럼프는 "이제 우리의 위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 모두가 케빈에게 투표하고, 거래를 성사시키고, 승리를 거두며, 미친 낸시 펠로시가 매우 망가진 캘리포니아로 돌아가는 것을 지켜볼 때"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CNN은 이같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가 공화당 매카시 원내대표 반대파에게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공화당은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 민주당은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를 각각 후보로 추천했다.

공화당의 경우 강경파가 내부 반란표를 이끌면서 표가 분산됐다. 강경파는 매카시 원내대표를 지지하는 대신 바이런 도널드 의원을 또 다른 후보로 내세웠다.

미 하원은 새 하원의장 선출을 위해 투표를 이틀째 이어갔으나 아직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던 케빈 매카시 공화당 원내대표는 전날 3차례에 이어 이날 진행된 6차 투표까지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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