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참가하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차세대 산업·기술 직접 살핀다

김도엽 기자 2023. 1. 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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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2023'에 참가한다.

이를 통해 원 장관은 도심항공교통(UAM)·자율주행자동차 등 미래 먹거리인 차세대 핵심 산업의 글로벌 기술 동향을 살피고, 필요한 정책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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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직원 위주 출장단 꾸려…혁신적 정책 모색
미국 교통부·주택부 장관 면담…양국 협력 강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과 2023년도 업무보고 및 주요현안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2.1.4/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2023'에 참가한다. 이를 통해 원 장관은 도심항공교통(UAM)·자율주행자동차 등 미래 먹거리인 차세대 핵심 산업의 글로벌 기술 동향을 살피고, 필요한 정책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오는 6일 원 장관이 워싱턴으로 출발해 미국 교통부·주택부 면담을 한 뒤 △7~8일 CES2023 참가 △9일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방문 △10일 오버에어(Overair)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고 5일 밝혔다.

원 장관은 취임 이후 'MZ보드(2030직원 15명으로 구성)'를 신설해 젊은 층의 입장에서 국토교통 정책 마련을 위해 국내외 정책 현장 방문 기회를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출장단의 3분의 2는 UAM, 자율주행자동차, 스타트업 등 정책을 담당하는 젊은 실무진(사무관)으로 배치됐는데, 향후 최일선에서 뛸 젊은 직원들이 직접 기술을 살펴보고 혁신적인 정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원 장관의 의지가 담겼다.

원 장관은 CES2023에 참가한 삼성, SK, LG 등 우리 기업뿐만 아니라 아마존, 존디어, 모빌아이 등 해외 기업 부스도 방문해 분야·기업별 주력 기술개발 동향을 살펴볼 예정이다.

불법 드론 식별 시스템 등을 살펴보고 향후 필요한 정책방안을 모색하고, 특별 전시로 마련된 한국관과 K-스타트업관도 방문해 모빌리티, 첨단물류, 스마트홈 등 우리 스타트업과 대학이 펼치고 있는 성과도 살펴본다. 국내에서 개최해오던 '국토부X스타트업 커피챗'도 CES2023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UAM 핵심 기업인 조비 에비에이션의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 CEO와 오버에어의 벤 티그너(Ben Tigner) CEO도 만나 기술 개발 수준, 국토부 실증사업 참여 전략 등을 논의하고 생산 공장투어도 한다. 두 기업 모두 우리나라와 기술개발 협력 중이며, 국토부 UAM실증사업(그랜드챌리지)에 참여 중이다.

또 항공기 운항, 정비 등 항공기 운항 제반사항에 대한 미국 항공당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협력 범위를 UAM까지 확대하기 위해 미국항공청(FAA)과 업무협약 선언서를 체결한다.

국토부는 최근 '모빌리티자동차국'을 신설하는 등 지난해 9월에 발표한 모빌리티 로드맵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이번 기업 방문과 업무협약을 통해 모빌리티 시대를 열기 위한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 장관은 산업현장 방문뿐만 아니라 피트 부티지지(Pete Buttigieg) 미국 교통부 장관과 마르시아 퍼지(Marcia Fudge) 미국 주택부 장관을 만나 미래 모빌리티와 주택 분야의 정책도 논의한다.

피트 부티지지 장관과는 자동차 안전 등 기존 교통 분야의 양국 협력뿐 아니라, 자율주행·UAM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협력도 중요해지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양국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정부 간에도 기술 표준과 성능 및 안전인증, 인프라‧제도 구축과 관련한 폭넓은 정책 공조를 강화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아울러 마르시아 퍼지(Marcia Fudge) 장관과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 이후 물가와 금리 상승 상황에서 서민·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 완화와 주택시장 연착륙을 통한 국민 주거안정 방안을 논의한다.

원 장관은 "이번 미국 교통부·주택부, 모빌리티 핵심기업과의 만남을 통해 국토교통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글로벌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선제적 정책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모빌리티, 주택 등 국민의 삶과 밀접한 분야에 대해 한-미 간 유기적·협력적인 체계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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