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 묶은 김민재, 포기하지 않는 리더"...伊 매체의 칭찬

백현기 기자 2023. 1. 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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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팀의 패배 속에서도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나폴리는 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6라운드에서 인터밀란에 0-1로 패배했다.

루카쿠를 집중 마크한 김민재는 침착한 수비를 선보이며 인터 밀란의 공격을 끊어냈다.

2021-22시즌 세리에 A에서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던 루카쿠라는 거물급 공격수 루카쿠에게 이렇다 할 기회를 주지 않은 것만 봐도 김민재의 수비력은 준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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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김민재가 팀의 패배 속에서도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나폴리는 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6라운드에서 인터밀란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리그 무패행진을 마감했지만, 리그 1위는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나폴리의 월드컵 휴식기 이후 첫 경기였던 이 경기 직전까지 나폴리는 리그에서 13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었고, 2위 인터 밀란과의 승점 차는 8점이었다. 2위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서는 승점 3점이 절실했다.


김민재가 선발 출전했다. 나폴리는 베스트 라인업을 꾸리고 나왔고, 센터백 조합으로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 조합을 꺼내들었다. 이 둘은 인터 밀란의 거구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와 에딘 제코를 막아야 하는 특명을 받아들었다.


전반전에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나폴리는 인터 밀란에 몇 차례 슈팅을 허용했지만,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돌파로 좋은 기회를 만들어내는 등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인터 밀란은 가공할 높이를 가진 두 스트라이커가 있었다. 190cm가 넘는 장신의 두 공격수를 막기 위해 김민재와 라흐마니가 적극적으로 부딪혔다.


특히 김민재의 수비력은 빛이 났다. 루카쿠를 집중 마크한 김민재는 침착한 수비를 선보이며 인터 밀란의 공격을 끊어냈다. 공중볼 경합은 물론이고 땅볼 패스나 경합 장면에서도 루카쿠를 지워냈다.


축구 통계 업체 '폿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인터 밀란전에서 클리어링 3회, 인터셉트 2회, 지상 경합 성공률 50%, 공중볼 경합 성공률 67%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스탯을 보였다. 2021-22시즌 세리에 A에서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던 루카쿠라는 거물급 공격수 루카쿠에게 이렇다 할 기회를 주지 않은 것만 봐도 김민재의 수비력은 준수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후반 11분 라흐마니가 뒤로 침투하는 제코를 놓쳤고, 제코는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대로 머리로 받아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었고, 이 골은 결국 결승골이 됐다.


팀은 패배했지만 김민재는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는 김민재에게 6점을 부여했다. 이는 6.5점으로 최고 평점을 기록한 마티아스 올리베라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매체는 김민재에 대한 한줄평으로 "루카쿠의 높이는 김민재에게 몇 차례 문제를 만들기도 했다. 김민재는 그런 문제들을 일부는 스스로 해결했지만, 대부분은 곤경에 빠졌다. 그러나 그는 정신적으로 절대 포기하지 않는 리더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폴리의 무패 행진은 끝이 났지만 김민재의 경기력은 살아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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