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도 꽁꽁' 김민재… 나폴리는 처음으로 졌으나 '괴물'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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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무패 행진(13승2무)을 이어가던 나폴리가 재개 후 첫 경기에서 패배를 당했다.
팀은 쓰린 첫 패배를 당했지만 김민재(26)는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으면서 또 다시 당당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루카쿠와의 몸싸움에서 승리한 김민재는 이후에도 루카쿠와의 1대1 대결에서 전혀 누죽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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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무패 행진(13승2무)을 이어가던 나폴리가 재개 후 첫 경기에서 패배를 당했다. 팀은 쓰린 첫 패배를 당했지만 김민재(26)는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으면서 또 다시 당당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나폴리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6라운드에서 0-1로 졌다.
올 시즌 개막 후 16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한 나폴리는 13승2무1패(승점 41)를 기록, 2위 AC밀란(11승3무2패‧승점 36)과의 격차가 5점으로 좁혀졌다.
월드컵 휴식기 이전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독주 체제를 이어가려고 했던 나폴리 입장에서는 아픈 패배다. 더욱 이날 경기는 지난해 10월 부상을 당했던 주전 중앙수비수 아미르 라흐마니의 복귀전이었기에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김민재는 이날도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다. 라흐마니와 오랜만에 발을 맞춘 김민재는 세리에 A,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인 에딘 제코, 세리에A MVP 출신 로멜루 루카쿠 듀오를 상대했다.
김민재는 주로 루카쿠와 맞대결을 펼쳤는데 결과적으로 압도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루카쿠와의 몸싸움에서 승리한 김민재는 이후에도 루카쿠와의 1대1 대결에서 전혀 누죽들지 않았다. 후반 2분에는 공중볼 다툼에서도 루카쿠에 승리를 거뒀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걷어내기 3회, 태클 2회 등으로 팀 내 가장 많이 성공했다. 인터셉트도 2번 기록했다. 공중볼 싸움에서도 총 2번 승리, 각각 1회 승리한 루카쿠와 제코에 우위를 점했다.
공격적인 면에서도 팀에 보탬이 됐다. 김민재는 이날 88개의 패스를 시도해 79개를 정확히 전달하는 등 90%의 성공률을 자랑했다. 이중 공격 지역에서 패스는 13회였고 긴 패스도 9개나 성공시키는 등 공수에 걸쳐 맹활약 했다.
앞서 올리비에 지루(AC 밀란), 치로 임모빌레(라치오) 등 세리에A를 대표하는 공격수들을 침묵시켰던 김민재는 재개 후 펼쳐진 첫 경기에서부터 또 다시 존재감을 제대로 발휘했다. 김민재는 9일 삼프도리아를 상대한다. 삼프도리아는 지금까지 16경기에서 8득점으로 최소 득점에 그치며 공격력이 가장 빈약한 팀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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