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을 것 같아요"…붙박이 국대 3루수, 태극마크 반납해야만 했다

김민경 기자 2023. 1. 5. 10: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락이 와서 '부상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두산 베어스 3루수 허경민(33)은 개인적으로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조범현 기술위원장은 "허경민이 원래는 최종 엔트리에 들었다. 그런데 연락이 와서 '부상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허경민은 그럴 때마다 "어느 나라 선수든 다 나라를 위해 뛰고 싶은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태극마크에 자부심을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허경민 ⓒ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도곡동, 김민경 기자] "연락이 와서 '부상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두산 베어스 3루수 허경민(33)은 개인적으로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KBO는 원래 4일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최종 30인 명단에 허경민을 포함할 계획이었다. 허경민은 최정(36, SSG 랜더스)과 함께 KBO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로 꼽힌다.

하지만 몸이 말썽이었다. 허경민은 현재 등 부상을 관리하며 운동하고 있는데, 오는 3월 9일부터 열리는 대회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에는 시간이 촉박했다. 선수면 누구나 꿈꾸는 태극마크를 포기하기 쉽지 않았지만, 본인은 물론 대표팀을 위해서도 결단을 내려야 했다.

조범현 기술위원장은 "허경민이 원래는 최종 엔트리에 들었다. 그런데 연락이 와서 '부상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허경민이 빠지면서 대표팀 내야수 가운데 전문 3루수는 최정만 남았다. 2016, 2017, 2021년까지 3차례 홈런왕을 차지하고, 지난해에도 26홈런을 친 최정의 공격력을 의심하진 않는다. 수비 능력은 허경민이 앞서지만, 최정의 수비도 안정적인 편이다.

문제는 대회 경기 수다. 한국이 1라운드를 통과하고 8강 토너먼트, 챔피언십라운드까지 진출하면 최정이 건재하더라도 백업 3루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강철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에드먼(28,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백업 3루수 후보로 제시했다. 김하성은 주전 유격수, 에드먼은 주전 2루수로 대회를 치를 예정인데, 유격수와 2루수는 오지환(33, LG 트윈스) 김혜성(24, 키움 히어로즈)이 대신할 수 있다.

이 감독은 "김하성이 3루수가 가능하고, 에드먼도 사실 3루수가 된다. 수비는 김하성이 더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멤버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경민은 2015년 WBSC 프리미어12 우승 멤버로 활약한 이후 2017년 WBC, 2019년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까지 꾸준히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왔다. 허경민은 그럴 때마다 "어느 나라 선수든 다 나라를 위해 뛰고 싶은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태극마크에 자부심을 보였다. 이번 대회는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지만, 그만큼 더 몸 관리에 집중하며 새 시즌을 맞이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