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결승골 발판’ 마요르카, 3부리그 팀 잡고 국왕컵 16강 진출

연장 7분, 상대 진영에서 공 따내 결승골 발판
연장전에 2골 몰아쳐 2-0 승리

이강인(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뛰는 이강인(22)이 교체 출전해 팀의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에 일조했다.

마요르카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폰테베드라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파라손에서 열린 폰테베드라와 2022~23 코파 델 레이 3라운드(32강)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후반 90분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던 마요르카는 연장 전반에 두 골을 넣고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카타르월드컵 휴식기 이후 펼쳐진 2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던 이강인은 이날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75분을 뛴 뛴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결승골의 발판을 놓았다.

마요르카는 3부리그에 속한 폰테베드라를 상대로 이강인 등 주축 선수들을 선발에서 대거 제외했다. 전반 45분 동안 득점 없이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자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후 다니 로드리게스, 파블로 마페오, 베다트 무리키 등이 차례로 들어갔지만 정규 시간 90분 내에 골은 터지지 않았다.

연장 전반 7분 이강인이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상대 진영에서 공을 차단해 빠르게 무리키에게 연결했고 무리키의 패스를 프라츠가 쇄도하며 차 넣었다. 이어 7분 뒤 마요르카는 역습에서 패스를 주고받으며 질주한 프라츠의 패스를 무리키가 마무리해 쐐기골을 기록하며 승리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